경희대 패륜녀 사건커지자 총학생회 측 공식입장 발표
2011-05-17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이른바 ‘경희대 패륜녀’ 사건의 문제가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사건이 진행되자 많은 네티즌들은 여학생이 저지른 일에 대해 분노를 표출했고 여학생의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되기 까지 했다. 이어 17일 새벽에는 당시 현장 상황 일부를 녹음했다는 음원 파일이 온라인에 공개 되면서 이에 대한 네티즌들에 대한 비나는 더욱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다. 녹음 자료에서 여학새은 “미친X이 진자 맞고 싶냐”등의 폭언이 나오고 있다. 녹음 자료를 들은 많은 네티즌들은 “어머니 뻘 되시는 분에게 어디서 행패냐”,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다”는 등의 비난이 속출하고 있고, 또 다른 네티즌들은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일을 가지고 마녀사냥을 하는것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기도 했다. 이에 경희대 총학생회는 17일 오후 총학생회 홈페이지에 ‘청운관 사건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의 글과 향후 처리 문제에 관하여 설명했다. 총학 측은 “경희학우들의 대표로서 학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청운관을 청소하시는 어머님과 마음 아프셨을 가족 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며 “이와 관련해 총부학생회장이 따로 찾아 뵙고 먼저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고 전했다.또한, 총학은 “해당 학우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수 있도록 ‘경희대 OO녀’ 등의 표현은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총학생회가 게재한 입장 전문이다.청운관 사건에 대한 총학생회의 입장42대 자주경희 총학생회입니다. 먼저, 경희학우들의 대표로서 학내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청운관을 청소하시는 어머님과 마음 아프셨을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이와 관련해서는 총부학생회장이 따로 찾아 뵙고 먼저 사과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향후 조치와 관련하여이번 일과 관련해서 여러 학우들과 누리꾼 사이에서 도덕적 문제와 학교의 위상문제를 이야기하며 징계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 징계의 학칙상 근거에 따라 징계의 권한이 있는 대학측에서 절차를 밟을 수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총학생회는 징계에 앞서 해당 학우가 먼저 청소어머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이를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총학생회는 이것 선행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누리꾼 여러분께 말씀드립니다한 포털사이트에 글이 올라온 이후에 현재 우리 대학 홈페이지와 총학생회 홈페이지가 트래픽 초과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누리꾼 분들의 분노가 클 수 밖에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학우의 개인정보를 찾아 공개하거나 이번 사건을 빌미로 경희대 모든 학우들을 하나로 매도하는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또한 해당 학우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과할 수 있도록 ‘경희대 00녀’등의 표현은 자제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판은 발전의 가능성을 담고 있어야 합니다.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청소용역업체에게 드립니다. 우리대학 대부분의 청소어머님들은 용역업체에 속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타 대학에서는 청소어머님이 학생과 다투었다고 해서 해당 어머님이 해고를 당하는 일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총학생회는 이번 일로 인해 청소어머님께 피해가 가거나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어머님들이 학생들을 위해 언제나 고생하시는 것을 알고 있고 어머님의 불성실로 인해 생긴일도 아니니 절대로 어머님께 피해가 없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는 총학생회에서 책임지고 점검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속상하셨을 어머님과 가족분들게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경희대학에 실망하셨을 여러 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합니다. 학교내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학내 구성원의 힘으로 잘 해결할 수 있도록 모쪼록 많은 분들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2010.05.1742대 자주경희 총학생회*5월 17일 오후 3시 이전까지 디씨인사이드 경희대갤은 물론이고 웹공간에서 경희대 총학생회의 명의로 올라온 글들은 모두 총학생회에서 올린 것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