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기 ‘태극’ 세종시 로고 ‘4괘’ 잘 어울리네”
태극에 4괘 더하면 태극기…
2017-03-30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 이상수 기자] 새로 선보인 정부기(旗)와 세종시의 기관로고(CI)의 ‘인연’이 관심을 끌고 있다.정부는 29일 오전 서울청사와 세종청사에서 각각 새롭게 확정된 대한민국 ‘정부기’ 게양식을 가졌다.정부세종청사 총리실 게양대에서 열린 새 정부기 게양식에는 이춘희 세종시장과 김성렬 행자부차관, 시민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로써 1949년부터 67년간 사용해온 무궁화꽃 문양의 정부기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이번에 새로 제정된 정부기는 태극 문양과 ‘대한민국 정부’라는 글씨로 구성되어 있다. 역동적인 청·홍·백 삼색의 태극문양은 웅비하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담아냈다.정부가 발표한 정부기와 세종시의 로고와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세종시는 2012년 특별자치시 출범 당시 상징물 개발자문위원회와 주민 의견수렴 등을 거쳐 전통 적인 기와지붕을 형상화한 ‘ㅅ’자형의 기관로고(CI)를 제정했다.한국적인 기와 지붕과 솟아오르는 기와 지붕의 모습이 발전하는 세종시를 상징한다. 총리실 등 중앙부처가 입지한 실질적인 행정수도와도 잘 어울린다는 평을 듣고 있다.특히 ‘ㅅ’자형 세종시 로고 안에는 건(乾), 곤(坤), 감(坎), 이(離)이 4괘(卦)가 들어있다. 정부기의 태극과 세종시 로고에 들어있는 4괘를 합치면 자연스럽게 태극기가 그려지는 것이다.태극기는 음과 양, 하늘과 땅의 의미를 담은 ‘태극’과 우주만물이 변화하고 발전하는 것을 담은 ‘4괘’로 이뤄져있다. 새로운 정부기 제정으로 태극을 담은 정부기와 4괘를 담은 세종시 로고가 만나게 된 것이다.세종시를 무궁화도시로 조성하는 것도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세종시는 신도시는 물론 읍면지역에 무궁화를 심고 무궁화 동산을 조성하고 있다. 정부기에서 무궁화 문양이 빠졌지만 무궁화는 엄연한 국화(國花)다. 대통령 기록관 등 정부세종청사 주변에도 무궁화가 식재될 예정이다.곳곳에 국화인 무궁화가 피어나고, 태극을 담은 정부기와 4괘를 담은 세종시 로고가 펄럭이는 게 인연이라면 큰 인연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