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오후 출국…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대북공조 국제적 협력 논의할 듯

2017-03-30     신재호 기자
[매일일보 신재호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참석 및 멕시코 공식 방문을 위해 30일 오후 출국한다.박 대통령은 31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이틀간 일정으로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되는 제4차 핵안보정상회의에 참석, 핵테러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국제 핵안보 체제 구축 방안 등을 놓고 각국 정상들과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가 주재한다.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조의 중요성과 함께 북한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노력도 촉구할 예정이다.이어 내달 1일에는 본회의, 업무오찬, 시나리오 기반 토의 세션 등에 참석, 핵안보 증진을 위한 조치와 성과를 발표하고 핵안보를 위한 국제협력 강화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이번 핵안보정상회의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등을 비롯한 52개국 정상과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등 4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며 정상선언문(코뮈니케) 채택과 함께 종료된다.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에 앞서 31일 미국, 일본, 중국과 연쇄적으로 양자 및 소(小)다자 회담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의 충실한 이행 등을 통한 북한의 핵포기 견인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이후 다음 달 2∼5일에는 145명의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다.박 대통령은 4일 한·멕시코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북한·북핵 문제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멕시코에서 동포간담회, 문화행사, 비즈니스 포럼 등의 일정도 가질 예정이다.박 대통령은 미국 핵안보정상회의 및 멕시코 공식방문 일정을 마치고 6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