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일제히 수신금리 인하
농협 예적금 수신금리 0.1%포인트↓… 수수료는 인상
2017-04-06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은행권이 일제히 수신금리를 인하하고 있는 가운데 수수료 체계 변경으로 일부 시중은행들이 수수료를 인상했다.6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지난달 말 예·적금 수신금리를 0.1%포인트가량 내렸다.입출금식 예금인 알짜배기저축예금은 1억원 이상을 입금한 경우 연 0.9%에서 0.8%로 내렸다. 연봉 5000만원 이하 근로자와 종합소득 3500만원 이하 개인사업자가 가입할 수 있는 재형저축은 연 4.3%에서 1.50%포인트 떨어트린 2.80%였다.정기적금 3년 만기는 연 1.8%에서 1.7%로, 자유로운 우대적금 3년 만기는 연 1.65%에서 1.55%로 인하했다.KB국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KB개인종합자산관리예금’의 수신 금리를 연 0.02~0.13%포인트 내렸다.가장 많이 내린 건 3년 만기로, 기존 연 1.73%에서 1.60%로 인하했다. 우리은행도 예·적금 금리를 오는 16일부터 인하한다. 우리은행은 시장금리가 계속 하락하고 있어 수신금리를 내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입출금이 자유로운 ‘고단백 MMDA’의 연이율은 1억원을 기준으로 연 0.8%로 기존 0.9%에서 0.1% 포인트 인하한다.우리 신세대 통장과 우리 신세대 플러스 통장은 연 2.0%에서 1.0%로, 우리희망재형저축은 연 3.85%에서 2.55%로 각각 내렸다. 시장금리에 반영되는 금융채 1년물은 올해 1월 초 연 1.72%에서 이달 5일 현재 1.54%로 0.18%포인트 내렸고, 양도성예금증서 금리(CD 91)도 같은 기간 연 1.67%에서 1.61%로 떨어졌다. 수수료도 인상했다. 신한은행은 최근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했다. 기존 5000달러 이상은 수수료로 2만원을 책정했었는데, 변경하면서 수수료 구간을 나눴다.5000~2만달러는 2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만5000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000원을 올렸다. 수출 관련 우편료도 9000원~2만3000원에서 1만원~2만4000원으로 1000원씩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