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발표] 北, “천안함 사건, 고의적인 도발...준엄한 심판 면치 못할 것”

2011-05-20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지난 19일 천안함 사건을 ‘모략소동’으로 규정하고 “남북관계를 파탄시키기 위한 계획적이고 고의적인 도발”이라고 주장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조평통은 ‘북남관계를 풍지박산낸 남조선 괴뢰패당의 죄악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다’라는 제목의 고발장을 발표해 “괴뢰패당의 모략책동은 여론을 우롱하여 위기를 모면하고 당면한 지방자치제 선거를 무난히 넘겨보려는 단말마적 발악”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조평통은 고발장을 통해 “괴뢰패당은 함선침몰사건이 터지자 그것을 북남관계를 파국에 몰아넣을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처음부터 '북의 소행'으로 기정사실화하면서 대응과 보복을 떠들어왔고 오늘에 와서는 전쟁의 불뭉치를 내드는데 이르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조평통은 또 “우리는 북남관계를 귀중히 여기지만 괴뢰패당의 대결과 전쟁책동에 대해서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역적패당이 미국과 함께 기어코 전쟁의 도화선에 불을 단다면 무자비하고 단호한 징벌로 대답할 것”이라고 단호한 대응을 시사했다.한편, 조평통은 개성공단사업에 대해 “남한 정부는 지금 함선침몰사건과 관련해서도 그 무슨 대응조치를 운운하면서 개성공업지구 폐쇄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며 “공업지구에 들어와 있는 저들의 기업들에 사업을 새로 전개하지 말며 임의의 순간에 철수할 준비를 갖춘데 대한 비밀지령까지 하달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