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기업구조조정 과감하고 신속하게"

"구조조정 후 장애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 다할 것"

2017-04-07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기업구조조정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강조했다.진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4개 시중은행 기업구조조정 담당 부행장과 현재 구조조정이 진행 중인 기업의 대표 23명을 초청해 간담회를 열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기업구조조정 추진을 당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진 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대내외 경제 여건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 기업 부실을 예방하고 한정된 자원이 효율적으로 배분될 수 있도록 엄정한 옥석(翡翠玉) 가리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채권은행에는 회생 가능한 기업은 과감하고 신속하게 지원해 구조조정의 타이밍을 놓치지 말아야한다고 전했다.간담회에 참석한 기업 대표들은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대출을 회수해 가면서 일시적으로 유동성 부족에 처한 정상기업조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한 기업의 대표는 “(채권은행이) 정상 영업 중인 계열사나 해외 종속법인 등 관계사에서도 자금회수를 압박해 구조조정에 차질이 있다”고 말했다.기업 대표들은 “워크아웃 졸업 후에도 자금난으로 다시 워크아웃을 신청하지 않도록 채권단이 급격한 금리 인상은 자제하고 채무상환 유예기간을 충분히 부여하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한편 은행 구조조정 담당 부행장들은 기업이 제기한 건의사항과 관련해 개별 사안별로 세밀하게 검토해 향후 구조조정에 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견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