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인천시, “승기하수처리장” 현대화사업 엉터리

대림건설·GS건설, 상반된 판단...환경파괴 반발 커!

2017-04-09     김양훈 기자
[매일일보]인천시가 승기하수처리장 이전하는 현대화사업 17400평을 진행함에 있어 남동유수지는 저어새(천연기념물 205호)보호구역임에도 환경을 무시하면서까지 혐오시설을 유치하려고 한다는 반발을 불러오고 있다.이와 관련, 인천시는 연수구 “승기하수처리장” 68500평 부지매각 3920억 원 대금을 시민간담회 때 발표했다. 그리고 하수처리장 재건설비용은 3450억 원으로 부대비용은 포함되지 않아 4000억 원 이상, 비용이 더 들어간다며 경제성 없는 반발 기류가 깔렸다.
아울러 대림건설은 시, 주장과 달리 부지매각 대금은 5291억 원으로 오히려 상향해서 경제성이 있다는 주장을 펴며 하수처리장 건설비용 외 배수펌프장 등 추가비용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의견을 내 놓았다.한편, 환경법에 저촉되는 저어새 보호지역을 단순하게 판단해 현존하는 하수 폐기물량 114만 톤을 seet Plie공법(가물막이)으로 촘촘히 외곽에 박아 깊이 20미터이상으로 토목 공사하여 사업장 폐기물을 처리한다는 복안을 세웠다.사업장 폐기물처리 비용만 1톤당 10만원으로 계산하면 1142억 원이 소요되며 홍수위가 나면 침수 위험이 커 환경이 파괴되는 일이 벌어지는 위험성이 뒤 따라 하천에 하수처리장 건설은 부적합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이러함에도 남동유수지(승기천 종점)로 하수처리장을 건설하려고 강행하고 있다. 처리장이 신설되면 하천으로 들어오는 저류량 19만 톤이 감소하여 물을 저장하지 못해 우천시 승기천이 범람해 관할관청은 사색했다.특히, 대림건설이 주장하는 승기하수처리장 부지 대금은 인천시보다 높게 책정함으로 경제성이 뛰어나야 사업을 진행할 수가 있어 이 사업의 의향서를 두고 그 저의를 의심케 만들었다.이런 논란이 일자 GS건설이 하수처리장 타당성을 조사하여 주민설명회 때 대림건설과 다른 의견을 내 놓았다. 이로 인해 인천시가 환경을 파괴하면서 엉터리사업을 추진한다는 위기감이 고조됐다.GS건설과 시민들의 반응은 안전관리를 지적하며 100년 빈도 홍수위는 우리나라 경우 1970년도부터 수자원관리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46년 정도 밖에 안 되었다며 선진국과 비교했다.최근 이상기후 미국발 대규모 홍수가 발생하여 400개 강 홍수위가 범람해 130년 만에 최대치 강우량을 기록했고 100년 빈도에도 못 미치는 홍수위 양이 내렸는데도 서울 사당역의 경우 사거리까지 범람했다고 지적됐다.자연재해 복구비용 피해와 여러 가지 피해사례를 두고 복구비용은 민간사업자가 아닌 주무관청이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주체로 처리장 부지선정 때 최소화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승기천과 남동유수지 인근은 국가지정 산업단지로 관리계획에 포함되어 있고 환경평가 및 문화재청(국토부·환경부)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천연기념물 저어새 및 각종 철새들 산란 및 서식지로 협의자체가 불허되고 있다.이와 관련, 지역 환경단체와 기초지자체는 있을 수 없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인천시를 향해 이 사업을 포기하여 줄 것을 주문, 지역 기존부지 내 하수를 처리하는 종말처리장이 있어 재건설하면 되는데 굳이 방재시설인 남동유수지를 대상지로 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밀어붙이기식 행정이라고 지적됐다.애초 기존부지 승기하수처리장 68500평은 50% 재건설 사업과 50%개발을 목적으로 추진된 타당성 용역 조사결과는 "BTO민자투자"사업 최적지로 추천됐지만 남동유수지, "방재시설 사업 대상지로 물망에 올려 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