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현대증권 인수금액 1조2천500억 제안
오는 12일 이사회 승인후 SPA 체결
2017-04-11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KB금융이 현대증권 인수 금액으로 1조2500억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는 12월 이사회 승인을 얻어 현대상선 등이 보유한 현대증권 지분 22.56%에 대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방침이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 지분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B금융은 지난달 31일 열린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1조25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지난 2014년 농협금융이 우리투자증권 패키지를 인수할 때 가격인 1조700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당시 농협의 우리투자증권 인수 지분은 37.85%에 달했다.가격 조정 폭도 1~2%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현대증권에 대한 최종 인수가는 1조2000억원을 넘을 전망이다.KB금융은 현대증권 본입찰에서 한국금융지주, 홍콩계 사모펀드(PEF) 액티스를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