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50억원 미만 소규모 펀드 357개 정리
지난달 말 기준 458개…43.8% 감소
2016-04-12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금융당국은 지난 12월부터 50억 미만의 소규모 펀드 357개를 정리했다고 밝혔다.12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소규모 펀드는 458개로 지난해 6월 말(815개)과 비교해 43.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전체 공모추가형 펀드(2009개)에서 소규모 펀드 비율은 22.8%다.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소규모 펀드의 비효율성과 관리소홀에 따른 문제를 해소하겠다며 설립 후 1년이 지난 공모추가형 펀드 중 50억원 미만인 펀드의 정리계획을 밝힌 바 있다. 소규모 펀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17개 자산운용사에 대해서는 목표 달성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하기로 했다.이와 함께 공모추가형 펀드를 운용 중인 자산운용사 52곳 중 27곳이 소규모 펀드 목표비율(19%)을 충족했지만 25곳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소규모 펀드 46개를 정리해 실적이 가장 좋았다.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25곳 중 12개사는 소규모 펀드 비중이 19~30%이고 나머지 13곳은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자산운용사 중 소규모 펀드가 가장 많은 곳은 하나유비에스로 61개에 달했다. 금융당국은 감축 목표를 충족하지 못한 25곳 중 공모펀드 수가 10개 이하이면서 소규모 펀드가 5개 이하인 8곳을 제외한 17곳에 대해선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신규 펀드 등록을 제한할 방침이다. 제한 대상인 17곳에는 하나유비에스 외에 동부, 동양, 마이다스에셋 등이 포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