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 연준의장 “조심스러운 통화정책 선호한다”

미 시사주간 타임 인터뷰

2017-04-14     이수빈 기자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이 “조심스러운” 통화정책을 펴겠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13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옐런 의장은 중국 금융시장의 변동성부터 유럽 통합의 미래에 이르는 대외 요인을 지목하면서 “이런 환경에서는 큰 실수를 파악하고 그것을 피하기 위해 위험관리라는 접근법을 쓰는 게 타당하다”며 “그점은 내가 (통화정책상의) 조심스러운 접근법을 선호하는 근거 중 하나”라고 밝혔다.이 발언을 두고 타임은 만약 옐런 의장이 금융시장에서의 거품과 미국 중서부 지역에서의 일자리 증가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면 일자리 쪽을 선택할 수 있음을 뜻한다고 풀이했다.옐런 의장은 “우리(연준)는 모든 미국인에게 도움이 되는 풍부한 일자리와 안정된 물가라는 경제 여건을 지지한다는 측면에서 '메인스트리트'(실물경제)에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옐런 의장은 또 “가끔은 알고 싶어하는 모든 것들을 다 알지 못하는, 매우 불확실한 상태에서 정책 결정을 내려야 하며, 그게 통화정책의 일부”라고 설명했다.옐런 의장은 지난달 29일 연설에서도 “미국 경제전망에 대한 위험요인들을 고려할 때 통화정책의 조정은 조심스럽게 진행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지난 7일 뉴욕 인터내셔널하우스에서 열린 전임 연준 의장들과의 토론회에서도 옐런 의장은 “점진적인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시각을 표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