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만 보고 가겠다”

“총선 정책공약점검단으로 일하는 국회 만들 것”

2017-04-14     조아라 기자
[매일일보 조아라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가 20대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담아내는 진정한 대변자로서 일신 또 일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마포 당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을 갖고 “믿어주시고 성원해주신 국민 여러분에 감사하다”며 “여러분께서 녹색바람을 만들어 주셨고 저희 국민의당이 국회에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지지해주셨다”면서 이같이 말했다.안 대표는 “저희들이 아직 부족하다. 더 분발하겠다.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다”며 “정치를 바꾸고 정권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고 20대 국회를 제대로 일하는 국회로 바꿀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이어 안 대표는 “이 자리를 빌어 어려운 여건에서 선전해주신 우리당 후보들께도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여러분의 헌신으로 국민의당은 전국에서 지지를 받는 전국 정당으로 자리 잡았다”고 자평했다.낙선한 후보에게는 “당이 부족해서 여러분들을 충분히 뒷받침해 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며 “여러분의 헌신을 소중하게 기억하고 그 몫만큼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의 말을 덧붙였다.이날 함께 자리에 참석한 임내현 선거대책위 상황본부장은 “국민의당은 제3정당으로서 보수와 진보 어느쪽에 치우치지 않으며 가장 합리적인 당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관악갑에서 승리를 거둔 김성식 최고위원도 “20대 국회는 민심을 무서워하고 민생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는 국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국민의당은 이날 각 당에 '4·13공약평가추진특별위원회‘와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를 만들 것을 촉구했다.안 공동대표는 “국민의당부터 ’총선정책공약이행점검단‘을 설치해 약속을 지키는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제대로 일하는 국회를 위해 4·13 총선 공약평가 이행추진 특별위원회 구성과 미래일자리특별위원회 구성을 공식적으로 제안하겠다”고 밝혔다.안 공동대표가 주장하는 총선 정책공약점검단은 경제·금융, 노동·복지·여성, 외교·통일·안보, 정치·사법·인권, 청년·교육, 농업·어업 등 분야별로 정책단을 꾸려 총선 때 각 당에서 내건 공약을 점검한다. 인선은 총선 정책공약점검 단장에게 위임하기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