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보물섬 영도 스토리텔링 100선 관공자원화 추진
"5樂이 넘쳐나는 관광 파라다이스 건설"
2017-04-14 허수정 기자
[매일일보] 부산 영도구가 최근 각계의 다양한 노력을 통해 발굴된 '보물섬 영도이야기 스토리텔링 100선'을 알거리,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 등 5락(樂)과 연계한 영도구만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14일 영도구에 따르면 이를 위해 5락 연계형 스토리텔링 관광자원화 사업에 착수한 결과 지속가능한 관광자원으로 활용 가능한 22개 사업을 발굴했다.먼저 '알거리 락'과 연계한 사업은 스토리 상징물, 스토리텔링 지도 설치, 관광지역 소프트웨어 개발, 투어코스 동영상 제작 등이 골자를 이루고 있다.'볼거리 락'은 영도나들길 스토리상품 개발, 야외무대 공연장 상설운영, 스토리텔링자원 창작물 제작 등이다.'놀거리 락'은 스토리 테마여행존 개발, 구석구석 체험여행 코스 조성, 버스 투어 in 영도 운영 등으로 구성돼 있다.'먹거리 락'은 조내기고구마 활용 체험여행, 동삼중리 음식거리·어묵상품 관광상품화 추진 등이다.'살거리 락'은 영도관광기념품 지속 발굴 및 마케팅, 관광공사 협업 관광객 필수코스 선정 등의 사업이다.이들 사업 가운데 눈길을 끄는 사업은 '청학 학선춤' 개발·계승이다.청학 학선춤은 신선을 상징하는 학과 극락세계를 상징하는 선녀를 소재로 창작무를 개발해 영도문화원과 동 주민센터, 방과후 수업 등을 통해 학선춤을 보급하고 오는 9월 영도다리축제 시 학선춤 퍼레이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공무원들과 영도구 워킹동호회 등을 대상으로 서복전설 및 고구마 전래역사가 묻어 있는 봉래산 구석구석을 돌아보는 스토리투어인 '봉래산할매 만나기 등산대회'도 눈길을 끌고 있다.구는 보물섬 영도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고품격 문화투어 코스도 적극 개발할 방침이다.봄과 가을에는 자연·생태여행을 테마로 영도대교~이송도 일몰~봉래산 식물·곤충~절영산책로 및 목장원 주변 경관(데이트코스)~패총전시관~태종대 공룡발자국을 둘러보는 투어를 준비하고 있다.여름에는 한국해양대 해양레포츠체험과 동삼동 하리어촌체험, 스킨스쿠버체험 유람선 관광을 즐길 수 있는 해양레포츠 여행과 겨울에는 복천사~백련사~한마음선원~발원사 등 영도의 전통 고찰을 둘러보는 새해기원 맞이 템플 순례도 계획하고 있다.뿐만 아리라 영도대교, 점집~현인기념비~도선장~대풍포 근대조선발상지~남항동 전차종점기념비~물양장 창고~도자기길을 연결하는 근대역사 유적지 트레킹도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이와 함께 보물섬 영도의 스토리를 전국적으로 알리기 위해 권역 및 관광거점지역에 스토리 종합안내표지판을 설치하고 스토리텔링 100선 가운데 관광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스토리 명소와 워킹코스 등을 선정해 동영상을 제작·배포할 계획이다.스토리텔링 100선을 주제로 사진공모전을 개최하고 상징조형물 설치 및 홍보책자 제작 등 지속적이고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갈 방침이다.아울러 영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영도를 알리고, 기억에 남는 관광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기 위해 영도다리, 망부석, 봉래산, 국마장, 깡깡이아지매, 굳세어라 금순아, 천하장사 등 영도의 전설과 신화를 소재로 하는 다양한 캐릭터 상품 및 관광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다.영도구 관계자는 "보물섬 영도의 스토리를 영도에서만 보고, 즐길 수 있는 영도만의 관광자원으로 개발해 영도를 5락(알거리,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살거리)이 넘쳐나는 관광 파라다이스로 만들어 나가겠다"면서 "영도구 관광산업 활성화 조례 제정, 스토리텔링 자문위원단 구성, 스토리리포터 구성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