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대 국제신용평가사 만나 경제활성화 강조

유일호 부총리, 무디스·S&P·피치와 연달아 면담

2017-04-15     이수빈 기자
[매일일보 이수빈 기자] 정부가 미국에서 3대 국제신용평가사와 연달아 만나 경제 활성화, 구조개혁 추진을 강조했다.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현지시간) 무디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피치의 국가신용등급 글로벌 총괄과 만났다.이는 국제신용평가사들에게 정부 정책을 적극적으로 설명함으로써 국가신용등급을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다.          작년부터 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국가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높은 점수를 부여받았다.무디스는 한국 신용등급을 작년 12월부터 AA로 부여하고 있는데, 이는 한국이 받은 역대 최고 등급이다.S&P와 피치는 AA-를 부여하고 있다.무디스와 피치가 한국에 부여한 신용등급은 일본, 중국보다 높다.신평사 관계자들을 만난 유 부총리는 정부가 경기 활성화와 구조개혁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강력한 의지가 있다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유 부총리는 세계 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계부채 누증 등 대내외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신평사들은 한국 국가 신용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장세가 탄탄하고 재정 건전성, 대외 건전성이 우수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또한 금융분야 안정성도 다른 국가와 차별화돼 있다고 신평사들은 밝혔다.반면 한국의 취약 요인으로는 가계부채 누증, 중국 경기둔화, 인구 고령화, 북한 리스크를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