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천호 뉴타운 개발’ 기본계획 변경 승인
[매일일보=허영주 기자] 천호 뉴타운지구 중 지하철 8호선이 통과하는 선사로 서측의 4개구역이 하나의 대규모 구역으로 통합된다.
서울시는 23일 한강변의 개방감과 전망 확보, 다양한 스카이라인 형성, 녹지·공공시설 확충 및 한강 접근성 개선 등 한강공공성 회복 시책을 뉴타운 계획에 반영할 목적으로 천호 뉴타운 내 선사로 서측에 분산된 여러 주택재건축구역과 지구단위계획구역 일부를 대규모 단일 구역으로 합치는 천호 뉴타운 개발기본계획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천호 뉴타운 지구는 천호·성내 균형발전촉진지구와 인접하고, 한강시민공원과도 가까워 수변공원 이용이 용이하며, 동측에 구천 면길, 서측에 올림픽도로·광진교 걷고 싶은 다리, 남측에 천호역 등 도로교통망이 있어 우수한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내부의 열악한 기반시설로 도시기능이 활성화 되지 못한 지역이다.
단일구역으로 통합되는 천호 뉴타운 7구역은 면적만도 117,944.7㎡에 달하며, 21,975㎡의 녹지를 확보해 올림픽대로변의 완충 역할과 한강조망이 가능한 통경축을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조건으로 평균층수 30층, 최고층수 50층까지 높이계획이 완화되고, 제3종 일반주거지역의 법정상한인 300%까지 용적률이 완화된다.
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다양한 스카이라인 조성 및 한강 접근 편리
천호 뉴타운은 선사로 서측의 7구역에 아파트 단지를 만들 때 한강변 조망을 해치지 않게 단지내 폭 30m의 통경축을 확보해 한강변의 개방감을 확보하고, 단지내 바람길도 열어 한강 경관과 어울리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즈믄길변으로는 48m 폭원의 대규모 연결녹지를 신설함으로써 천호공원과 이어지는 쾌적한 한강변 보행녹지축이 생겨 한강 접근이 보다 용이해지고, 보행자중심의 광진교와도 연결된다.
아울러, 단지내 공공청사(2,039㎡), 사회복지시설(1,516㎡) 및 폭 15m 도로계획을 추가하는 등 주민편의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
특히, 즈믄길 변에 신설되는 광폭의 녹지축 선상에 올림픽대로 보행자전용 나들목(폭 8m, 높이 3.4m)을 추가 개설해 시민고객들의 한강 공원 이용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 질 전망이다.
현재 1개의 나들목이 있어 보차혼용으로 사용하고 있으나, 녹도와 연결된 보행전용의 나들목이 만들어지면 인근 천호·성내균촉지구로부터 천호공원을 거쳐 한강시민공원까지 안전하고 쾌적한 접근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이밖에 즈믄길을 중심으로 단지 내부와 한강공원을 유기적으로 연결할 수 있는 자전거네트워크도 함께 구축될 예정이다.
천호 뉴타운 총 7개 구역 개발 5706세대 건립
한편, 천호 뉴타운은 ‘08년도와 ’06년도에 정비구역이 결정되고 계획 수립이 완료되어 조합설립을 추진 중에 있는 1, 2구역을 포함해 총 7개 구역으로 5,760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다.
향후, 노후도 등 정비구역 지정요건이 충족되면 ‘11년도에 3, 4, 6구역을 시작으로 ’13년도 7구역, ‘14년도 5구역이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을 통해 주택재건축사업이 착수될 예정이다. 참고로, 3, 4, 6구역은 강동구에서 정비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하고 있어 개발사업이 곧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이번 개발기본계획의 변경으로 “천호 뉴타운이 한강변에 접한 이점을 살려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면서 시민들과 한강을 공유함으로써 한강공공성을 회복한 대표적 수변 뉴타운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