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은행권들이 자동화기기 수수료 인상에 나섰다.19일 KEB하나은행은 내달 13일부터 자동화기기 수수료 일부를 인상한다고 밝혔다. 하나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하는 경우에는 영업시간을 기준으로 기존 800원에서 1000원으로 200원 올린다. 영업시간 외에는 900원에서 1000원으로 100원 올린다. 다른 은행 자동화기기를 이용해 계좌이체를 하는 경우에는 기존보다 100~200원 오른 1000원으로 수수료를 변경한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수수료를 5년 만에 올리는 것”이라며 “수수료 정상화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오는 25일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할 예정이다.기존 5000달러 이상은 수수료로 2만원을 책정했었는데, 변경하면서 수수료 구간을 나눴다. 5000~2만달러는 2만원으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2만달러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5000원을 올린다. KB국민은행도 수수료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언제, 어떤 항목을 올릴지는 아직 정하지 못했지만 수수료 현실화 차원에서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