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내수·경제주체 심리 다소 개선…개선세 회복 지원"

4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

2017-04-19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한국은행은 “국내경제에서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다소 개선 됐다”며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한국은행은 19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한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국내경제에 대해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소비 등 내수와 경제주체들의 심리는 다소 개선되는 움직임을 나타냈다”고 전했다.   이는 3월의 경기진단보다 크게 개선된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은은 고용은 실업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취업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용률은 상승했다고 진단했다.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월 1.3%에서 1.0%로 낮아졌고 전세가격 오름세는 둔화됐다고 분석했다.금융시장에서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되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으로 국내 경제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나 대외 경제여건 등에 비추어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세계경제에 대해서는 유로지역이 미약하지만 개선 움직임을 보였다고 평가하고 중국도 경기둔화세가 다소 완화되는 조짐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한은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 중기적 시계에서 물가안정기조가 유지되도록 하는 한편 금융안정에도 유의해 통화정책을 운용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은이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명시적으로 “앞으로 성장세 회복을 지원하고”라는 문구를 포함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