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생명보험시장 3년새 4배 성장
생보협회 “간편하게 비교해 가입 가능”
2017-04-20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생명보험업계 온라인 보험판매 금액이 3년새 4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20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업계의 온라인 보험판매 금액이 2015년 기준으로 75억5500만원으로, 2012년의 18억7900만원에 비해 3년 사이에 4배 이상 성장했다.같은 기간에 온라인 판매의 비중은 0.008%에서 0.06%로 7.16배 늘었다.온라인보험의 판매액은 특히 2013년 14억4800만원에서 2014년 47억500만원으로 늘어났고, 지난해 70억원을 넘겨 최근 2년 사이에 급격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생보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채널에서 주로 판매되는 상품은 소비자가 쉽게 이해하고 비교할 수 있는 정기보험과 암보험이다.온라인 정기보험과 암보험은 설계사 수수료 등 사업비가 절약돼 다른 채널보다 최대 53%까지 보험료가 저렴하다.또 소비자가 직접 상품내용을 이해하고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 가입하기 때문에 민원의 발생 여지도 적다고 생보협회는 설명했다.나아가 온라인채널과 대면채널이 각각 전문적인 판매 통로로 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가격에 민감하고 고객관리서비스 수요가 적은 고객층은 온라인 보험을 주로 이용하고, 종합적인 보장설계와 노후설계가 필요한 고객은 전문 설계사를 활용하게 되리라는 것이다.생보협회는 “온라인은 세계적으로 인터넷 환경이 우수한 우리나라에 적합한 채널로, 소비자는 여러 보험사의 수백여 개 상품을 간편하게 비교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현재 판매 비중은 0.06% 수준이지만 앞으로 보험다모아 등이 활성화되면 간단한 보장성 보험의 중요한 판매채널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