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벤학원과 공주시의 두터운 우정
1975년부터 수학여행단, 42년째 공주 방문
2017-04-21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 이상수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1975년부터 42년 동안 일본 지벤학원과 끈끈한 우호관계를 나누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21일 시에 따르면, 일본 지벤학원은 1975년 나라고등학교를 시작으로 1979년 와카야마고교, 2008년 나라칼리지고교가 매년 수학여행단을 공주로 보내, 2만 3천여명의 학생들이 공주를 방문하는 등 41년째 끈끈한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는 지벤학원 설립자인 고 후지타 데루키오 이사장이 2009년 12월 78세로 타계하기까지 일본과 백제와의 연을 강조하며 일제 강점기의 만행에 대한 아픈 과거를 씻고 진정한 친구가 되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의 교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올해에도 일본 지벤학원은 설립자의 숭고한 뜻을 이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나라칼리지, 와카야마, 나라 등 3개 고등학교의 학생과 교사 547명이 공주를 찾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송산리고분군 등을 돌아봤다.20일 열린 환영식에서 공주시 유병덕 부시장은 “오늘 이 자리가 지벤학원 설립자인 후지타 데루키오 선생의 뜻을 기려 변함없는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길 기대한다”며 “아름다운 공주시에서 고대 백제문화의 진수를 살펴보시고 아름다운 추억을 많이 담아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또한 후지타 키요시 지벤학원 이사장은 “지벤학원이 42년간 이곳을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공주시를 비롯한 한국인들의 환대 덕분”이라며, “앞으로 더욱더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로 나가는 강력한 파트너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