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장리 박물관, 세계구석기축제 준비에 한창
2017-04-22 이상수 기자
[매일일보 이상수 기자] 공주시(시장 오시덕)가 오는 5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석장리 박물관 일원에서 열리는 ‘2016 석장리 세계구석기축제’의 구석기체험프로그램운영과 행사장 기반시설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시는 이번 축제를 ‘세계구석기축제’로 명명하고 구석기 문화가 발견된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이탈리아 등 6개국의 구석기 관련 자료를 한곳에 모아 두고 체험과 견학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또한 석장리박물관 야외 공원에는 ▲석장리에서 출토된 주먹도끼를 형상화한 주먹도끼 유등 ▲맘모스, 큰뿔사슴, 멧돼지 등 구석기 대표동물 모형 유등 ▲어린이들이 직접 그림 구석기벽화 ▲금강을 배경으로 한 인간의 진화 및 동물 철제 조형물 등 다양한 조형물을 활용해 실제 구석기 시대의 석장리 마을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실감나는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이번 축제는 지금까지 사용한 인위적인 몽골텐트 설치를 지양하고 구석기 시대와 같이 자연물만을 활용한 행사장을 만들기 위해 모든 체험부스, 그늘막, 정자쉼터, 체험관 등을 구석기 막집 형태의 분위기가 나는 이엉으로 제작 준비하고 있다.아울러 야간의 아름다운 금강변 경관을 만끽할 수 있도록 잡목제거 등 깔끔히 단장해 버드나무에 투광등 10개, 청사초롱 1000개, 야간 유등 12점을 설치하고 금강변 주변에 호롱횃불 200개를 설치, 금강과 석장리박물관의 아름다운 야경을 제공할 예정이다.또, 석장리 구석기 유물 첫 발굴지 주변으로 안내용 홍보부스와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고 발굴 당시 사진 20여점을 전시해 관람객들에게 한국 구석기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린 석장리 유적 발굴지를 홍보하고 그 의미를 되새길 계획이다.현재 석장리박물관에서는 금강변을 정리해 대단위 유채단지를 조성하고 박물관 화단에 금낭화, 제비꽃, 매발톱 등 다양한 야생화를 식재하고 있으며 구석기와 어울리는 야생화 화단을 만들어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황의병 문화재과장은 “보다 생동감 있고 실감나는 축제를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기억에 남는 축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할 것”이라며, “새롭게 시도하고 변화된 이번 축제에 가족들과 함께 참여해 살아있는 구석기의 역사를 느껴보고, 아름다운 경관까지도 힐링해 보실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