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민생경제법안 최우선 처리”

무쟁점 법안 우선처리…노동법·세월호법은 합의 불발

2016-04-24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여야 3당 원내대표가 24일 4월 임시국회에서 민생·경제 법안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새누리당 원유철,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에서 회동을 가진 후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했다.여야 3당은 경제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에 공감을 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 실업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생·경제법안을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했다.하지만 노동법 개정안과 사이버테러방지법과 함께 야당이 요구하는 세월호특별법 개정 등의 문제에 대해선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각 당은 이날 발표한 합의문에서 “현재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무쟁점 법안을 우선적으로 처리한다”고 밝혀 무쟁점 법안은 곧바로 처리될 전망이다.또한 3당 원내수석부대표들이 오는 27일 회동을 갖고 추가 쟁점법안에 대해 심도있는 토론을 거쳐 가급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했다.이들은 “여야가 19대 국회가 마지막 임기까지 최선을 다해 대화와 타협, 상생의 정치로 가능한 입법을 최대한 실천해 ‘일하는 국회, 생산적인 국회’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여의도에서 열린 오찬 회동에서 나온 메뉴는 ‘냉면’이었던 것으로 파악된다.이에 대해 원유철 원내대표 측은 “오늘 여야 3당 원내대표 오찬 회동은 원 대표의 제안으로 4·13 총선의 민의를 받들어 국민들에게 화합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했다”며 “(여야 3당이) 화합하여 모든 정책을 잘 버무려 내겠다는 뜻의 ‘비빔냉면’과 국민들에게 시원한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물냉면'을 택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