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공간의 진화, KT ‘올레 스퀘어’-SK ‘T월드 멀티미디어’

2010-05-24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이한듬 기자] 이동통신업계의 선두주자인 KT와 SK가 잇따라 다목적 멀티미디어 공간을 오픈하며 IT업계에 새바람을 몰아오고 있다.
 
KT는 24일 광화문 사옥 1층에 ‘올레 스퀘어’를 오픈, 문화공연과 IT체험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개방형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올레 스퀘어’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최신 IT체험을 비롯해 연극, 음악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의 관람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이보다 앞서 SK텔레콤은 자사 유무선 서비스 체험을 비롯해 IT기기 구매 및 A/S까지 받을 수 있는 복합매장 ‘T world Multimedia’를 지난 12일 명동에 정식 오픈했다. ‘T world multimedia’는 누구나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 및 서비스를 자유로이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 서비스를 컨설팅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이처럼 두 업계는 최신 IT체험의 기회를 비롯해 맞춤형 정보의 제공과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까지, 그 역할과 기능이 확장된 멀티미디어 공간의 새로운 진화를 선도하고 있다.

KT ‘올레 스퀘어’ - 멀티미디어와 문화공간의 만남

KT가 광화문 사옥에 새롭게 선보인 복합문화공간 ‘올레 스퀘어’는 한 개의 공연장과 두 개의 라운지로 구성돼 있으며 약 3,300㎡(1,000평) 규모의 내외부 공간을 자랑한다.

먼저 공연장인 ‘드림 홀’은 총 208석 규모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재즈공연 중심으로 진행되며,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획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관람료는 1,000원이며 공연 수익금 전액은 청각장애 어린이를 위한 디지털 보청기 지원사업에 쓰인다.

또한 주간에는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장이나 어플리케이션 개발자들을 위한 트레이닝 센터 등으로 개방된다. 이와 함께 기자회견, 시상식, 신제품 발표회 등 각종 이벤트를 위한 대관도 가능하다.

‘올레 스퀘어’의 두 개 라운지중 하나인 ‘에코 라운지’는 허브향이 가득한 실내정원으로 꾸며졌으며, 전면에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보고 싶은 영상물을 관람 할 수 있다. 아울러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문구류 등 에코 프로덕트를 직접 만져보며 체험 할 수 있고, 녹색성장체험관과 화상회의도 가능하다.

올레 스퀘어 2층에 마련된 ‘쿡앤쇼 서비스 라운지’는 놀이와 휴식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먼저 쇼 라운지는 벽면에 세계적인 명소의 영상과 소리가 재현돼 있으며, 한쪽 편에 마련된 공중전화 부스에서는 영상전화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이어 쿡 라운지는 다양한 거실 화면과 고풍스러운 책꽂이, 벽난로 등으로 아늑한 집 안 분위기가 연출됐고 3D TV로 쿡TV의 3D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1 상담부터 외국어 상담까지 가능한 서비스 라운지에서는 최신 스마트폰에서 가정용 서비스까지 KT의 모든 상품을 직접 체험해보고 상담, 구매까지 할 수 있다.

한편 ‘올레 스퀘어’에서는 어디서나 무료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으며 라운지 곳곳에 노트북과 터치식 평면 디스플레이를 내장한 디지털 테이블을 비치해 인터넷, 뮤직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탁월한 IT인프라를 자랑한다.

또한 명절을 제외한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영되고, 안과 밖에 마련된 약 200석 규모의 카페 등을 통해 광화문 인근의 대표적인 약속장소 혹은 쉼터로서의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 ‘T world multimedia’ - 복합매장으로서의 멀티미디어 공간
 

SK텔레콤이 명동 중앙로에 오픈한 ‘T world multimedia’는 최신 멀티미디어 기기 및 서비스를 누구나 자유로이 체험하고 자신에게 맞는 상품 서비스를 컨설팅 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멀티미디어 매장은 1층 판매존, 2층 체험존, 지하 1층 A/S존으로 총 3개층 660㎡(200평)규모이며, 매일 오전 11시~오후 9시에 다양한 디지털 디바이스․서비스의 체험·컨설팅 및 구매·가입·사용방법 안내까지 이어지는 원스톱(one-stop)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매장에 총 30여명의 ‘컨설턴트’를 두고 충분한 상담서비스를 진행하며, 매장 전 공간에 무료인터넷을 설치해 고객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1층 판매존에는 디지털 디바이스 체험존이 있어 멀티 디바이스 트렌드에 맞춰 총 100여종의 디지털 디바이스에 대한 고객들이 체험과 구매가 이루어진다.

또한 이 공간에서는 전용 휴대폰 및 스마트폰 60여종을 비롯해 디지털카메라, MP3, PMP, 게임기 등 무선랜 기능이 탑재된 소형 디지털 기기를 판매하며, 유무선 인터넷존에서는 고객들이 IPTV, 인터넷, 전화, T login 등 SK텔레콤 유무선 서비스와 이와 연계한 노트북, 넷북 등을 함께 체험하고 가입할 수 있다.

아울러 판매존에서는 요금 수납, 멤버십 가입 등 Customer Service와 함께 유무선 서비스 이용 상담도 받을 수 있다.

2층 체험존은 SK텔레콤의 데이터 및 컨버전스 서비스를 체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 방문객은 최신 스마트폰을 비롯해 SK텔레콤 유무선 서비스와 특화 서비스 및 솔류션 등을 최신 단말기에서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한 체험존 내의 ‘T bar’ ‘T cafe’ ‘Hello, T’ 매장이 위치해 있어 각각 1:1 컨설팅을 비롯한 SK텔레콤의 다양한 T관련 서비스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지하 1층 A/S zone에는 단말기 A/S 센터가 위치해 있어 방문객은 제조사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단말기에 대한 사후 관리를 받을 수 있다.

주중 저녁시간과 주말에는 A/S존이 스마트폰 관련 교육 및 세미나가 진행되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SK텔레콤은 매주 화요일 및 수요일 오후 7시, 일요일 오후 2시에 ‘T스마트폰 스쿨’ 강좌를 개최해 스마트폰 사용법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 관계자는 “SK텔레콤의 멀티미디어 매장은 다양한 디지털 기기 및 유무선 컨버전스 서비스를 통해 그 가치를 전달하는 신개념 유통망이 될 것”이라고 새로운 복합 멀티미디어 매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