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쟁선포? "김정일, 전투태세 돌입 명령"...전쟁 공포 확산

2011-05-25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천안함 발표이후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는 가운데,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전투태세 돌입을 지시하고 대대적인 전쟁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전쟁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앞서 이대통령은 지난 24일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천안함 침몰은 대한민국을 공격한 북한의 군사도발”이라고 규정하며 남북교류 전면 중단을 선언하고 북한의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공언했다.국방부도 같은 날 천안함 침몰 사건의 후속 대응으로 대북심리전 재개, 해역 운항 불허.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 역내·외 해상차단 훈련을 실시할 것을 밝혔다.아울러 미국과 일본도 한국 정부의 입장에 지지의사를 표명하며 북한에 대한 강한 압박과 제재조치 의지를 전해왔다. 실제로 미국 국방부는 25일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최정예 전력이 참가하는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할 것”이라고 대북 압박조치 계획을 밝혔다.이 가운데 탈북자 학술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25일 통신원을 인용 “북한 당국이 천안함 사건조사 발표 이후 전국 각지에서 군중대회를 조직하고 참가자들에게 군복착용을 지시하는 등 대대적인 전쟁분위기 조성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남북간 치킨게임이 지속되며 결국 한반도 전쟁이라는 최악의 국면을 맞이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이러한 우려를 입증하듯 25일 하루 인터넷 포털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는 '북한', '전쟁'과 연관된 검색어가 끊임없이 랭크되는 등 전쟁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일부 누리꾼들은 커뮤니티를 통해 “진짜로 전쟁이 나는 것 아니냐” “갑자기 전쟁이 일어날까봐 불안해서 못살겠다” “전쟁이 나면 뭐부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이 와중에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정부의 조치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어 전쟁에 대한 불안감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