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항, 환동해 크루즈 중심항으로 출발

2017-04-28     황경근 기자
[매일일보 황경근 기자] 속초시에 따르면 속초항에 7만5천톤급 크루즈인 이탈리아선적 Costa Victoria(코스타 빅토리아)호가 오는 5월 17일 오전 8시 30분에 입항한다고 28일 밝혔다.코스타 빅토리아호는 승객 정원 2,464명, 전장252.9m 규모의 크루즈로, 과거 속초항에 입항했던 1만5천톤급 뉴동춘호, 지난 2013년도에 입항한 2만2천톤급 일본 크루즈선인 닛폰마루와 비교해 몇배 규모의 대형 크루즈선이다.이번 빅토리아호는 5월 16일 후쿠오카를 출발하여 17일 속초항에 입항해, 일본관광객 100여명을 내려놓고, 국내에서 모객한 관광객 2000여명을 싣고 출항하여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일본 무로란, 아오모리 등을 거쳐 24일 부산에 도착해 7박 8일간의 항해일정을 마치게 된다.한편, 모객 여행사인 ㈜롯데관광에서는 강원도민 20명에 한하여 10%를 할인해주는 특별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지난 1997년 12월 8일 속초항이 개항한 이후, 7만 5천톤급 크루즈인 코스타 빅토리아호의 입항이 주는 의미로는 아시아 5대 선사중의 하나인 코스타 입항을 계기로 속초항을 모항으로 하는 선사유치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 전망된다.속초항은 지리적으로 한국의 주요 항만(부산, 인천, 제주, 여수)중의 하나로 한․중․일․러와의 연결에 유리한 점을 포함하여 수도권과의 이동 접근성이 용이하다.또한, 인근 양양국제공항과의 연계가 가능하고, 설악산 국립공원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갖추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여객터미널이 내년 8월에 준공되면 크루즈 전용항으로의 발전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 된다.금번 입항은“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속초항을 크루즈 모항으로서 입지를 강화시켜, 크루즈 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내의 관광관련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어 속초시 지역 경기부양과 경제진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속초항물류사업소는 강원도 해양관광센터와 협력을 강화  하여 중대형 크루즈 유치를 위한 홍보강화와 선사유치에 집중하여 속초항이 환동해 크루즈 중심항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