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한-우즈벡 교통·물류·에너지·자원 협력 강화”

한-우즈벡 부총리 면담

2016-04-28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 간 교통, 물류,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고 밝혔다.유 부총리는 28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한-우즈베키스탄 투자포럼’에 참석해 ‘양국 간 향후 경제협력 방향’이라는 주제의 축사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한국이 ‘신(新) 실크로드’를  위해 4가지 분야의 경제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신(新) 실크로드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양국 간 교통·물류 분야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유 부총리는 밝혔다.   그러면서 “타슈켄트 신공항 건설, 총 2400km의 도로 확장 등 우즈베키스탄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우즈베키스탄 자유무역협정(FTA)을 위한 공동연구 개시 논의도 원활하게 진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부총리는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과 혁신적 파트너십도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양국 간 협력의 외연을 의료, 전자 등 첨단산업으로 확대하고 섬유, 농·식품 같은 전통적 산업에 정보통신기술(ICT)과 과학기술을 융합하는 창조적 산업협력을 확대하자”고 제안했다.   이날 포럼은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따른 해외투자 유치를 추진하는 우즈베키스탄 대외경제투자무역부와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의 한국증시 상장을 유치하려는 한국거래소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유 부총리는 포럼을 마친 후 루스탐 아지모프 우즈베키스탄 부총리 겸 재무부장관을 만나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아지모프 부총리가 가스화학단지, 타슈켄트 신공항 터미널 등 10개 투자 프로젝트(총 사업규모 20억달러)에 한국 정부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하자 유 부총리는 적극적 지원 의사를 표했다.   유 부총리는 10개 프로젝트 외에도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태양광발전소 사업에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두 나라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경제발전경험 공유(KSP) 사업을 통한 협력 이외에도 보건·ICT 분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은 경제협력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제4차 한-우즈벡 재무장관회의를 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