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아이스크림 가격 전년 그대로

2010-05-26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국내 대표적인 식품기업인 빙그레가 26일 자사 아이스크림 제품에 대해 전년 가격 그대로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빙그레는 올 해 자사의 아이스크림 제품 중 불가피하게 인상한 투게더, 더위사냥 등 5개 제품을 제외한 전 제품에 대해 지난 해 가격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가격 동결을 선언한 제품으로는 비비빅, 메로나, 붕어싸만코, 메타콘 등 빙그레 주력 제품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는 빙그레 아이스크림 전체 매출 중 약 80%에 해당되는 규모이다. 빙그레는 또 앞으로 최대한 원가상승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여 고객의 부담을 최소화 하도록 하는 “착한 가격 캠페인”을 펼쳐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빙그레는 앞서 인상한 제품에 대해서도 제품 개선과 프리미엄 원재료 사용으로 제품 가치를 증대시켜 최소한의 출고가 인상분만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성수기 주력 제품의 가격을 동결한 것은 합리적인 가격 구조 정착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하고 소비자 편익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살수 있는 소비자 선택권 확대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빙그레의 조치로 지난 수십 여 년 동안 비슷한 가격으로 묶여져 온 국내 아이스크림 바류 제품 시장이 1000원과 700원으로 나뉘어져, 향후 업계의 판도 변화가 주목된다. 가격 동결 제품은 메타콘, 메로나, 비비빅, 뽕따, 파워캡, 요맘때 튜브, 캔디바, 키위아작, 생귤탱귤, 슈팅스타콘, 아이스 박스, 팥빙수 컵, 요맘때 컵, 메로나 컵, 붕어싸만코, 빵또아, 찹쌀떡 아이스, 까페오레, 엔초, 쿠앤크바, 요맘때 등 총 21개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