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삶의 질 2단계 상승한 '81위'

2010-05-27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인 머서(Mercer)가 발표한 ‘삶의 질(생활환경)’ 평가 보고서에서 ‘서울 삶의 질’은 지난해보다 2계단 상승한 81위로 평가됐다. 비엔나가 전년도에 이어 삶의 질(생활환경)이 우수한 도시 1위에 올랐으며, 뒤를 이어 취리히가 2위, 제네바 3위, 밴쿠버와 오클랜드가 공동 4위로 2009년 조사 결과와 동일한 순위를 지켰다. 미국에서는 호놀룰루가 31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싱가포르는 28위로 아시아에서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콩(71위), 상하이(98위)가 지난해와 비슷한 순위를 받은 반면 도쿄가 40위로 무려 5계단 하락한 순위를 보였다. 이는 도쿄의 교통혼잡이 증가함에 따라 은행업무의 접근성이 줄어든 것에 기인한다. 이라크의 바그다드는 최하위로 7년 연속 가장 삶의 질이 낮은 도시의 불명예를 벗어나지 못했다. 머서가 발표한 삶의 질 보고서는 전세 계 221개 도시를 중심으로 정치·사회, 경제, 문화, 의료·보건, 교육, 공공서비스, 여가, 소비생활, 주택, 자연환경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조사 결과는 직원들의 해외파견을 결정하는 정부 및 다국적 기업들에게 정확한 데이터로 제공된다.

머서의 차금선 상무는 “세계 경제가 점점 더 글로벌화 됨에 따라 중동 및 아시아 지역에서 외국기업과 주재원들이 다량으로 유입되고 있다. 지난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들이 비용절감을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삶의 질(생활환경)지수를 근거로 한 주재원의 보상제도는 여전히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