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악성코드 은행이 막는다?
2011-05-27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스마트폰 뱅킹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보안 문제가 대두되는 가운데 주요 은행이 스마트폰 악성코드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인 대비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통합보안 기업인 안철수연구소는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국내 17개 은행들이 잇달아 ‘V3 Mobile+ for Transaction’(V3 모바일 트랜젝션, 이하 V3 Mobile+)을 도입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스마트폰 뱅킹 사용자는 더욱 안전한 환경을 보장받고, 각 은행은 스마트폰 뱅킹의 신뢰성을 높이게 됐다. 아울러 안철수연구소는 10년 간 축적한 모바일 보안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보안 이슈 대응에 다시 한 번 리더십을 보여주게 됐다. ‘V3 Mobile+’은 스마트폰으로 뱅킹 및 증권 거래를 이용할 때 악성코드 감염/작동을 막아준다. 만약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는 개인 및 금융 정보를 유출하는 악성코드가 만들어진다면 뱅킹 거래 중에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V3 Mobile+’가 차단해줄 수 있다. 현재 국내 17개 은행들 모두 윈도우 모바일 플랫폼이 설치된 스마트폰에 ‘V3 Mobile+’를 제공 중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플랫폼용 스마트폰에도 ‘V3 Mobile+’를 제공하고자 준비 중이며 신한은행, 하나은행, SC제일은행 등이 이미 계약을 마친 상태이다. 안철수연구소 조동수 전무는 “스마트폰 뱅킹 서비스가 초기 단계이고 관련 보안 이슈가 어떻게 현실로 드러날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 사용자가 과도하게 불안해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은행권이나 보안 업체는 실제 악성코드나 해킹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둘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안철수연구소는 스마트폰 증권 거래용 ‘V3 Mobile+’도 여러 증권사에 공급 중이다. 첫 사례인 SK증권은 4월부터 안드로이드폰을 이용한 주식거래 서비스에 ‘V3 Mobile+’을 제공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