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협회, 지역채널 1분기 우수프로 6편 선정

2016-05-04     이근우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는 4일 서소문로 협회 대회의실에서 제29회 케이블TV(SO)우수 프로그램 시상식을 개최했다.수상작은 올 1분기에 방송된 SO지역채널 자체제작 프로그램 중 뉴스·보도 분야 3편, 일반 분야 3편 등 모두 6편이다.일반분야는 △시사기획-화두(티브로드수원방송) △댓길이 경남통(CJ헬로비전경남방송) △쌍심지-기로에 선 의정부역 지하도 상가(딜라이브우리케이블TV)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시사기획-화두’는 화성 산업단지 건설현장 오폐수 무단방류로 인한 환경오염과 주민 안전 문제를 밀착 취재했다.‘댓길이 경남통’은 시청자 영상과 사진으로 구성하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으로, 마산 창동예술촌 거주민이 VJ로 출연해, 지역 내 명물과 명소를 소개하면서 시청자 사연들을 재미있게 풀어냈다.‘쌍심지-기로에선 의정부역 지하도상가’는 의정부역 지하상가 운영권이 민간에서 시로 환수되면서 발생한 상인들과 시의 분쟁 원인과 해결책을 심도 있게 취재한 프로그램이다.뉴스보도 분야 수상작은 △세계 물의 날 특집-수백억 굴포천 명암(티브로드새롬방송) △시사기획S-서부경남 리조트, 성공과 실패 사이(서경방송) △현대HCN뉴스와이드-경북 동해안 어자원 고갈과 대책(현대HCN경북방송)이 뽑혔다.‘세계 물의날 특집-수백억 굴포천 명암’은 굴포천에 발생한 물고기 떼죽음 등 많은 문제점을 짚어보고, 자연형 하천으로 성공한 양재천과 비교 분석을 통해 문제점과 대책을 모색했다.‘시사기획S-서부경남 리조트, 성공과 실패사이’는 함양의 다곡리조트 개발 관련 자금난에 시달리는 사업자, 이주단지 조성을 약속받고 땅과 집의 권리를 모두 넘긴 지역민들의 고통을 조명하며 무분별한 리조트 개발의 문제점을 집중 분석했다.‘경북 동해안 어자원 고갈과 대책’은 어린대게와 암컷대게의 무분별한 포획과 중국어선 불법조업으로 인해 급격한 감소를 겪고 있는 경북지역 어자원 문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정부와 어민의 노력을 심층 취재했다.배석규 케이블협회장은 “이번 시상식은 특히 환경오염이나 난개발로 인해 발생한 지역민의 고통을 함께하고 해결책을 모색한 작품들이 눈에 띈다”며 “케이블TV만이 심층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지역밀착형 프로그램들로 지역민들의 눈물을 닦아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