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하루 평균 상담 전년비 8배 증가
내집마련 3종세트 출시 3주… 대부분 예약상담 형태
2017-05-11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주택연금 상담 및 신청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내집마련 3종 세트는 빚 가진 주택보유자와 저가 주택보유자에게 혜택을 좀 더 늘린 상품이다.11일 금융위원회는 내집연금 3종 세트 출시 이후 하루 평균 가입 상담 건수는 497.9건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상담건수(62.6건)의 8배 수준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가입신청까지 이뤄진 경우는 하루 평균 87.4건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가입신청 수(29.3건)의 3배 수준을 나타냈다.특히 하루 상담신청 건수의 대부분인 417건이 예약상담 형태로 이뤄졌다.권대영 금융위 금융정책과장은 “예상상담 신청 건수를 고려할 때 가입신청 증가세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택연금이란 소유 주택을 담보로 맡기고 평생 또는 일정 기간 매월 국가가 보증하는 연금을 받는 금융상품(역모기지론)을 말한다.가입자의 여생 기간 지속하는 초장기 금융상품인데다 자녀 상속과도 관련이 깊은 만큼 서둘러 가입하기보다는 충분한 상담을 거친 뒤 가입하는 게 바람직하다.주택금융공사와 은행권은 주택연금에 관심을 가진 고령층이 상담사로부터 편리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예약상담 서비스를 운영한다.공사 콜센터에서 기본상담을 하고서 추가상담을 희망하면 전문상담실장과 연결해 더욱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유선 상담 후 공사 지사에서 전문상담실장과의 추가상담을 예약할 수 있다.상담 예약은 공사 홈페이지에서도 할 수 있으며, 은행과의 상담을 원하면 공사가 가까운 은행 거점점포에 예약신청 내용을 통보해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