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랑구, 5월의 대표 꽃…2016 서울장미축제
3일간 펼쳐지는 장미, 연인, 아내를 위한 테마형, 1천만 송이 장미 연출
중랑의 브랜드화…중랑천~월릉교까지 5.15㎞, 덩굴장미 등 8만 9천여 주
2017-05-12 김미연 기자
[매일일보]보기만 하는 꽃 축제를 넘어 느끼는 꽃 축제가 햇살 가득한 5월에 5.15km에 달하는 장미터널에서 펼쳐진다.중랑구(구청장 나진구)가 오는 20일부터 3일간 수천만 송이 장미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는 중랑천장미터널 일대에서‘2016 서울장미축제’를 연다고 12일 밝혔다.축제는 이 기간 동안 묵동 수림대공원과 장미터널, 중화체육공원 일대에서 개최되며 20일‘장미의 날’, 21일 ‘연인의 날’, 22일‘아내의 날’로 테마를 정해 열린다. 장미 & 연인 & 아내. 가 이번 축제의 ‘핵심 테마’다. 5월을 대표하는 꽃 ‘붉은 장미’의 꽃말은‘사랑’으로, 이 사랑이란 단어와 제일 어울리는 젊은 연인, 그리고 아내를 엮어 3일간 펼쳐지는 축제를 구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부터 19일까지‘리틀로즈 이벤트’로 아티스트 거리 공연, 장미마라톤 등을 즐기며 움트는 장미를 미리 만날 수 있다. 구는 지난해 국내외 관광객 16만 여 명이 다녀가며 대성황을 이룬 서울장미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판 삼아 올해는‘서울장미축제’를 국제적인 중랑구 대표 문화브랜드로 키워 나가기 위해 이번 축제를 야심차게 준비했다.우선 지난해‘서울장미축제’로 명칭을 바꾸고 성공으로 이끈 문화기획가 류재현 씨가 마스터를 잡고 다시 한번 축제를 업그레이드했으며, 싱가포르의 유명 일러스트가 장미를 모티브로 한 축제 포스터를 디자인했다. 또한‘2016년 서울장미축제’의 상징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시 로고를 인용한 축제 로고()를 사용했고, 한복의 아름다움과 오방색을 표현한 다양한 캐릭터를 개발했다.축제기간 동안 드레스 코드는 한복이다. 한복은 이제 우리나라의 전통복식으로만 머물지 않고 젊은 사람들과 유커 등 외국관광객들이 그 아름다움에 매료돼 즐겨 입는 복장이 됐다. 또한 축제 현장에서 한복패션쇼와 궁중의상 체험, 한복 대여로 한복의 아름다음을 체험할 수 있다.특히 이번 축제는‘카잔락 로즈페스티벌’로 유명한 불가리아가 참여한다. 축제 시작과 함께 첫날인 20일 축제 현장에서, 불가리아 대사가 참여하는‘장미축제 상호협력 MOU 체결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불가리아 출신 쉐프 미카엘이, 3일 동안 전용 부스에서 음식를 조리해 판매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14개의 캐릭터로 구성된 장미 포토존, 다양한 꽃 관련 체험 프로그램과 마켓, 장미퍼레이드, 거리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로 아름다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나진구 구청장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 먹거리가 있고, 어린 아이, 젊은 연인, 나이 지긋한 부부 등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서울장미축제에 참여해 소중한 추억을 쌓길 바란다.”며 “서울장미축제를 사랑하는 서울시민은 물론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