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대적 조직개편…'첨단산업 육성-서민복지' 중점
2017-05-16 허수정 기자
[매일일보] 경남도는 16일 경남 미래 50년 프로젝트와 서민복지를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할 새로운 조직개편안을 발표했다.홍준표 지사는 이번달 채무제로를 달성한 뒤 도정의 중심을 경남미래 50년과 서민복지에 둘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다는 점에서 이번 조직개편은 홍 지사의 후반기 도정 철학을 담은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주요 내용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R&D 기능의 강화와 첨단산업 육성이다.미래신성장동력산업 확충을 위해 연구개발지원과, 기계융합산업과에 ICT 산업담당, 한방항노화산업과에 해양항노화담당 등을 각각 신설했다.신설되는 연구개발지원과는 R&D와 국책사업 발굴 등을 맡게 되고, ICT 산업담당은 기계·조선·항공 등에 정보통신혁명의 성과를 접목하고 융합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해양항노화담당은 서부권 한방항노화와 동부권 양방항노화와 함께 통영, 남해 등 해양항노화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약초·산양삼 품종연구와 재배기술 개발을 위해 ‘약용자원연구소’를 함양에 신설한다.서민복지 시책도 크게 강화된다.‘복지노인정책과’를 ‘서민복지정책과’로 개편해 기능을 강화한다. 교통정책과에 벽지교통담당, 도시계획과에 도시재생담당을 신설해 각 분야별로 서민복지 정책들을 개발토록 했다.이와 함께 도는 소방인력 174명도 증원해 민생현장 재난대응능력을 높이고, 유사업무 통·폐합과 기능재편을 통해 행정효율을 높이기로 했다. 병원 이송 전까지의 골든타임에 응급환자 처치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구급상황관리담당’을 신설한다.또 하동금성119안전센터, 김해서부·산청·함양구조대 및 거제사등·함안칠서·남해남면지역대를 각각 신설하는 등 소방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기능이 유사한 기관은 통합됐다.해양수산과 ‘연안담당’과 서부대개발과 ‘해양레저담당’을 해양수산과 ‘해양레저담당’으로, 대민봉사과 ‘남북교류담당’을 ‘주민협력담당’으로 각각 부서를 합쳤다.행정·재정개혁의 지속적인 추진과 깨끗한 도정을 만들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재정점검단에 ‘경영평가담당’, 건축과에 ‘공동주택감사담당’, 서민복지정책과에 ‘복지평가담당’을 신설한다.경영평가담당에서 지방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경영평가 업무를 일원화하고, 공동주택감사담당을 신설해 아파트 관리에 대한 감사를 상설화했다.이번 조직개편안은 16일 입법예고와 6월 도의회 임시회 심의를 거친 뒤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