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커 美연준은행장, 6월 금리인상 주장

물가상승률 목표치 근접·올초 경기하락 위험 해소

2017-05-17     송현섭 기자
[매일일보 송현섭 기자]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장이 오는 6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근거가 강하다고 주장했다.래커 은행장은 현지시간 16일 “물가상승률이 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하고 고용시장이 호전되고 있다”면서 “올초 나타났던 경기 하락에 대한 위험요소가 사라졌다”고 언급했다.이는 올초 중국발 경기둔화 우려와 세계 금융시장의 불안감 조성, 미국 달러화의 강세 및 저유가 등 리스크에 대한 의견으로 기준금리 인상론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특히 래커 은행장은 기준금리 인상시점이 늦으면 경기를 과열시킬 수 있다는 시각에서 불확실성이 늘어나는 가운데 금리인상을 늦추면 위험요인이 커진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그는 또 올초에도 금리 인상을 늦췄다는 점을 상기시키며, 기준금리를 최대한 빨리 인상해 앞으로 통화정책 기조의 입지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더욱이 여타지역 연준은행장들도 최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어 연준이 금리인상에 대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장은 최근 6월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해 “실현 가능한 선택이란 측면에서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 역시 물가와 고용지표가 긍정적인 상황을 유지한다는 것을 전제로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비쳤다.한편 현지 금융전문가들은 잇따르는 지역 연방은행장들의 금리인상 발언을 연준이 시장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는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고 보고 있다.이들은 또 최근 금융시장에서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게 예상되기 때문에 분위기를 전환하려는 연준의 의도가 엿보인다고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