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일란트, ‘디지털 혁신’ 신성장동력 아젠더 설정

2017-05-18     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나기호 기자] 냉난방-환기시스템 전문 제조사인 바일란트 그룹이 올해 사업 목표를 신성장동력 의제로 설정했다.바일란트는 올해로 14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회사로 냉난방-환기 기술분야의 제품을 친환경 고효율 시스템을 적용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주요 제품으로는 펠릿 보일러, 태양열, 히트펌프, 환기 시스템, 소형 열병합시스템(CHP), 프리미엄 고효율 가스 및 기름보일러, 스마트(Smart)제어장치 등 다양한 에너지 솔루션으로 구성돼 있다.바일란트는 지난해 매출 24억 유로(3조2000억원)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3% 이상 개선됐다.매출과 영업이익 개선 요인으로 벽걸이형 가스보일러 판매량이 170만대 이상 육박하며 더불어 글로벌 가스보일러 시장 1위 자리 또한 지켜내는 쾌거도 불러일으켰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바일란트는 2018년 완공 예정인 차세대 고효율 냉난방-환기시스템 연구소를 건립 중이며, 이는 500명 이상의 전문 연구원들이 바일란트가 지향한 디지털 혁신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계획 중이다.바일란트는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며, 앞으로 아시아 지역에서의 성장에 더욱 힘을 기울일 계획이다.특히 전략적으로 중요한 제품군 생산시설과 연구소를 한 곳으로 모으고 전반적인 운영효율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으며, 냉난방 기술을 중심으로 바일란트가 지향한 디지털 혁신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충에 더욱 집중할 방침이다.
바일란트그룹은 지난해 IoT 친환경 고효율 Green iQ 제품을 출시하고 디지털 서비스, 웹 기반 판매채널, 생산 네트워킹을 가능토록 했다.현재 ICT 기술을 동반한 바일란트만의 제어기술은 스마트폰으로 난방제어가 가능한 서비스와 인터넷 네트워크를 통한 전문가의 진단, 사후보증수리(AS)에 필요한 부품 준비 등 절약과 업무효율을 높이는 게 특징이다.바일란트는 세계 1위 보일러 회사를 유지하기 위해 독일의 인더스트리 4.0 기반의 글로벌 생산 네트워크 구축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 몇 년간 생산 네트워크 구축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확보했고, 실시간 데이터 시스템을 통해 모든 생산 현장을 연결했다.칼슨 보크란더 바일란트 그룹 회장은 “바일란트 그룹이 인터넷 기반 서비스와 IoT 제품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제품 생산과 개발 시스템 구축을 위한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이어 “아시아 시장을 바일란트그룹의 전략적 성장지역으로 지정하고 유기적 성장과 M&A 등 다양한 방법으로 사업추진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한편, 바일란트 그룹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직 인원을 10% 이상 확충하는 등 지속적인 변화를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