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허슬러, 도발적인 디자인 란제리 한국 첫 런칭

2010-06-01     이서현 기자
[매일일보] 미국 최대의 성인산업 회사인 LFP Inc.(Larry Flynt Publishing)이 뉴욕 라이프스타일 란제리 브랜드인 허슬러 란제리(HUSTLER LINGERIE)를 국내 런칭한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의 섹시 란제리 분야에서 독보적인 판매율을 보이는 허슬러 란제리는 창업자인 래리플린트(Larry Flynt)회장이 직접 주도하에 출시한 브랜드로 과감한 노출의 콘셉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실용적인 면을 접목한 메스티지 란제리 브랜드이다.

국내에 널리 알려진 수입란제리인 빅토리아 시크릿과 캘빈클라인은 대체로 20~30대 여성을 타깃으로 노출이 과감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반면 허슬러 란제리의 특징은 누구나 소화할 수 있는 베이직 란제리에서 하드코어 스타일의 란제리 및 남성 언더웨어까지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이미 전 세계 20여국에서 허슬러 란제리가 섹시 란제리의 대명사로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패셔니스트로서의 면모를 보여준 브리트니 스피어즈, 브래드 피트를 필두로 헐리우드의 많은 스타들이 열성 팬이라고 알려져 있을 정도로 섹시함을 원하는 세상 모든 사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이다.

허슬러 란제리는 여성의 가슴 라인을 강조하는 브라에 도발적인 밑트임이 있는 갈라팬티 및 대부분의 팬티라인은 티팬티로 구성되어 있고 여성의 속살을 드러내는 메쉬 혹은 네트 스타일 속옷 등 지금까지 국내 란제리 업계에서 판매되던 속옷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의 것들이다.

허슬러 란제리는 오리지널 수입 란제리로 런칭하면서 300 여종의 다양한 상품라인을 갖추어 온라인샵 허슬러란제리코리아(www.hlk.co.kr)를 오픈하였다. 가격 저항이 높은 온라인 마켓에 메스티지 패션 란제리 브랜드가 진출하기 쉽지 않고 특히 병행수입 상품이 대부분인 온라인 마켓에서 공식 판매사가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허슬러 란제리의 슬러건인 ‘보여주고 싶은 은밀한 유혹’이란 말처럼 속옷은 이제 더 이상 감추는 게 아니라 보여주는 것으로 속옷을 선택하는 한국 여성의 기호가 전에 비해 많이 개방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제 속옷은 가리고 숨겨야만 하는 의복에서 벗어나 여성들이 자신을 표현하는 하나의 패션아이템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미 브래지어의 끈을 보여주는 게 패션으로 자리잡은 가운데 좀 더 과감한 속옷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은 보수를 벗어 던진 글로벌 시대의 새로운 여성 트랜드이다.

더욱이 여성의 사고뿐만 아니라 체형도 서구화되어 수입란제리에 대한 거부감 또한 없다고 한국 독점판매사인 윈드프리 김자영 대표는 밝혔다.

허슬러 란제리는 과감하고 선정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해 판매 전부터 과연 보수적인 한국 여성들이 이런 속옷을 소비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일으켰지만 오픈 첫날부터 순식간에 일부 상품이 품절되어 국내에도 속옷의 활용과 함께 좀 더 섹시하고자 하는 여성의 욕구가 반영됐다는 평가다.

또한 란제리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도 20대부터 40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여 섹시에 대한 욕구가 젊은 여성들에게만 국한된 것은 아니라는 윈드프리 측의 설명이다.

허슬러 그룹은 68년 설립되어 포르노 잡지에서 음악, 사진, IT, 게임, 패션 등의 매거진과 영상사업으로 확장한 종합 미디어 그룹으로 클럽, 카지노, 허슬러헐리우드 등의 자회사를 가지진 토털라이프스타일 그룹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한편, 허슬러 란제리 오픈을 기념해 구매고객에게 10% 구매적립금 혜택을 제공하고 ‘허슬러걸 콘테스트’ 및 ‘헌 팬티를 보여주면, 새 팬티 줄께’ 트위터 이벤트 등을 통해 총 1,000만원의 경품을 지급한다.

선정적인 디자인만큼 도발적인 허슬러 란제리의 국내 행보가 앞으로 국내의 보수적인 란제리 업체에 미칠 여파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