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도 물가는 오르는데 취업은 더 힘들어져

인구 1000만명 붕괴 예상…고용률 연속 하락도 한 몫

2017-05-19     김서온 기자
[매일일보 김서온 기자] 서울의 인구 유출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면서 주민등록상 인구 1000만명 붕괴를 눈앞에 두고 있다.또 서울은 고용률은 계속 낮아지는데 물가상승률이 다른 지역보다 현저히 높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19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서울에서 총 2만3885명이 타 지역으로 순유출 된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분기에 8727명이 순유입 됐던 것을 마지막으로 7년간 인구 유출이 계속되고 있음이다.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서울의 주민등록상 인구는 1000만9588명을 나타내고 있는데 최근 인구이동 추세를 고려하면 조만간 인구 1000만명 선이 곧 붕괴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또 서울은 전국 평균 1.0%을 기준으로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로 물가상승률이 가장 높았다.경기와 경남지역도 상승률 1.1%로 전국 평균보다 물가가 많이 올랐다. 반면 충북과 강원·경북은 각각 0.2%, 0.4%로 물가상승폭이 작았다.시민들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전국 ‘생활물가’는 0.5% 상승했다. 서울이 1.0%로 가장 높았고, 뒤이어 경남이 0.9%, 경기가 0.7%를 기록했다.1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총 2555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제주지역이 6.8%로 취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인천과 울산이 각각 3.2%, 2.8%로 나타났다. 건설업과 도소매 종사자가 늘어나면서 높은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반면 전남과 대구, 서울 등은 취업자 수가 줄었다.특히 서울은 지난해 1분기부터 고용률이 5개 분기 연속으로 하락해 59.4%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