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강남역 살인, 정치권 역할 필요”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 만드는 것은 책무"
2017-05-20 이상래 기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과 관련, 정치권이 역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폭력범죄 40%가 사회적 불만에 따른 우발적 동기 때문이다. 우리사회의 어떤 구조적 모순이 사회적 역리현상을 심화시키고 있는 것인지 함께 문제를 찾아야 한다”며 “근원적 문제를 찾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 사회적 위기를 해소하는 게 정치의 역할이다.어린이, 여성에게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책무다”고 밝혔다.안 대표는 “20대 국회는 잔혹한 범죄가 근절돼 이주민 등 약자가 폭력과 불행을 당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며 “한편으로는 범죄 피해자와 그 가족에 대한 사회적 구조에 소홀함 없었는지, 시행과정 전반에 대한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대중이 모이는 곳의 남녀공용 화장실 분리가 정부 차원에서 철저히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