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 황토고구마 ‘명품화’ 조직배양묘 "공급"

이달부터 농업기술센터, 조직배양 무병묘 5만주 고구마 재배농가에 공급

2016-05-22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태안군이 지역 특산물인 황토고구마의 명품화를 위해 고구마 조직배양묘 공급에 나선다.군에 따르면, 농업기술센터는 병이 없고 품질 향상과 수량 증대에 탁월한 조직배양 무병묘 5만주를 이달부터 관내 고구마 재배농가에 공급한다.조직배양묘는 병에 감염되지 않은 고구마의 생장점을 채취해 바이러스가 없는 상태의 조직묘를 배양하고 이를 계대배양을 통해 대량 증식시킨 것으로, 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배양묘 공급에 나서며 황토고구마의 생산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조직배양묘를 이식하면, 고구마를 다년간 재배할 경우 흔히 나타나는 ‘덩굴쪼김병’ 등의 병해와 바이러스 발생을 차단하고 고구마의 상품성 저하와 수량 감소를 방지할 수 있고 일반묘에 비해 20% 이상 증수가 가능한 장점이 있어 맛과 영양이 뛰어난 황토고구마가 태안을 대표하는 웰빙식품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한편, 이번 무병묘는 내년도 우량종순을 생산할 씨고구마용으로 공급되며, 공급받은 농가는 씨고구마를 생산한 후 자체 육묘를 통해 종순을 갱신해야 한다.한편 태안군은 “이번 조직배양 무병묘 공급을 통해 종묘 갱신뿐만 아니라 고구마 품종과 특성에 대한 농업인들의 인식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고구마의 품질향상과 지속적인 종자 갱신에 기여하는 이번 무병묘 공급은 앞으로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직배양 무병묘 공급에 대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농업기술센터 화훼팀(041-670-5063)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