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서산 롯데마트에서 옥시제품 판매 중단을 요구하는 1인 시위

2017-05-22     민옥선 기자
[매일일보 민옥선 기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가습기살균제 제조업체’ “옥시”제품 판매중단촉구 및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충남 서산에서는 옥시OUT서산시민행동 회원들이 롯데마트 매장 입구에서 옥시 제품판매 불매운동을 위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시OUT서산시민행동 회원들은 지난 10일 서산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서산의 대형마트4곳인 이마트. 롯데마트. 서산 농협하나로마트. 서산축협 하나로마트에서 옥시제품 판매중단 요구 기자회견회견을 시작으로 각 마트를 방문하는 등 옥시제품을 철수하고 판매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가운데 서산축협 하나로마트는 불매운동 이전에 매장에서 옥시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매장에 제품 전체를 철수시켜 이목을 받았으며 서산농협 하나로마트도 옥시 제품을 철수했다.  

이처럼 지역 업체들은 시민들과 함께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는 반면 대기업은 버젓이 옥시제품판매를 하고 있어 눈총을 받고 있다. 옥시OUT서산시민행동 지난 10일 이마트는 옥시제품 철수 요청공문을 접수하고 해당 제품을 줄여나가겠다고 약속을 했지만 여전히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 롯데마트 경우에는 옥시제품 판매중단을 요구하는 가운데 옥시OUT서산시민행동 회원들과 신경전을 벌이는 등 감정의 골이 깊어져 이를 계기로 지난 16일부터 롯데마트 매장 입구에서 롯데마트를 규탄한다는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대형마트의 한 관계자는 "의사 결정권자가 지역 마트와 대기업 마트 구조가 다르다면서 "진열돼 있는 제품을 치우면 우리도 마음이 편하게 일할 수 있을 거 같다"며 "본사에서 지시가 내려오지 않는 한 임의로 결정 할 수가 없다“고 하소연 했다.한편 지역업체인 서산축협하나로마트와 서산농협하나로마트는 매출에 손실이 예상되지만 국민의 건강을 훼손하고 사회적 무리를 일으킨 옥시제품을 간과 할 수 없어 판매를 중단하고 매장 제품 모두를 철수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