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부산항축제, '개항 140년' 북항서 팡파르

27~29일까지 국립해양박물관 일대 행사 '풍성'

2017-05-23     허수정 기자
[매일일보]부산시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 동안 북항과 영도에 위치한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 '제9회 부산항축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부산시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부산항만공사가 공동 주최하고, 부산문화관광축제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는 27일 저녁 7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특설무대에서 다채로운 개막행사로 성대한 막을 올린다.특히 이번 축제는 140년 전 1876년 부산포(釜山浦)라는 명칭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무역항으로 개항된 북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뜻깊다.이번 개막행사는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기획된 공연으로 팡파르를 울리게 된다. 지휘는 한국인 중 최초 영국 로열 필 하모닉 오케스트라를 지휘하고, 유럽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영칠 지휘자가 맡는다. 또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임형주, 이사벨 그리고 뮤지컬 아역 배우 윤시영의 협연도 마련된다.개막행사 이후 국립해양박물관 일원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세부 체험행사로는 부산해양경비안전서 부두와 국제크루즈터미널 부두에서 부산항 투어와 함께 해군·해경 대형함정 및 부산항 부두 공개 행사가 진행된다.또 가족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카누, 카약, 요트 등 해양레포츠 체험 과정도 제공된다.부산항축제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은 자녀와 함께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다. 스탬프투어는 국립해양박물관을 시작으로 해양 관련 기관들을 코스에 따라 방문해서 각 기관의 특색 있는 전시·체험 투어를 모두 완료하면, 기념품을 제공받는 프로그램이다.28, 29일 국립해양박물관 주변에서는 곳곳에 의장대, 밴드, 댄스팀 등 다양한 상설공연이 이뤄진다.이 밖에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28일), 태종대 걷기대회(29일), 부산항 불꽃사진 SNS 공모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시 관계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개항 140주년을 맞이한 부산항을 시민들이 더 가까이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면서 "앞으로 부산항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항만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