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수출금액 13.5% 떨어져… 소득교육조건 지수도 하락
교역조건 개선 추세도 '주춤'
2017-05-24 이경민 기자
[매일일보 이경민 기자] 올해 4월 수출 금액이 1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교역조건 지수도 하락하는 등 교역조건의 개선 추세가 주춤했다.2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54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하락했다.소득교역조건 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것은 지난 1월(-2.4%) 이후 석 달 만이다.4월 지수는 3월보다도 7.8% 떨어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것이다.수출물량 1단위의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만든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4월 101.99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하지만 3월보다는 2.2% 내렸다.4월 수출물량지수는 석탄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증가했지만 수송장비, 일반기계 등이 감소해 작년 같은 달보다 2.9% 하락한 135.84로 집계됐다.수출금액지수는 전기 및 전자기기, 수송장비 등이 하락하면서 106.65로 작년 동월 대비 13.5% 떨어졌다.지난달 수입물량지수는 118.69로 2.9% 하락했고 수입금액지수는 91.37로 15.5% 내렸다.이창헌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과장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상승한 것은 수출가격(-10.9%)보다 수입가격(-13.0%)이 더 큰 폭으로 내렸기 때문이지만 수출물량지수 하락 때문에 소득교역조건지수는 하락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