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 정치적 성향 논란

2011-06-02     송병승 기자

[매일일보] 한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연재 되고 있는 지강민 작가의 ‘와라! 편의점’이 문제가 되고 있다.

2일 연재된 ‘와라! 편의점’의 최첨단 과학수사편에서 천안함 풍자와 함께 마지막 컷에서보여진 초록색 글씨의 2번 이라고 쓰여진 티셔츠가 논란이 되었다. 짧은 분량의 이 만화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은 물건을 훔치고 있는 것 처럼 보이는 남자를 붙잡는다. 잡고 보니 남자는 가슴팍에 파란색으로 ‘1번’이라고 쓰여져 있다. 그리고 마지막 만화의 끝 부분에는 초록색 ‘2번’이라고 새겨진 티셔츠를 입은 다른 남자가 씨익 웃는 장면이 등장한다. 일부 네티즌들은 “전국 지방선거 당일 특정 정당을 지지하는 것 처럼 보인다”, “과연 의도가 무엇일까?”, “작가의 성향이 눈에 보인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고, 또 다른 일부의 네티즌들은 “투표하세요! 라는 의미지”, “이정도는 표현의 자유라고 볼 수 있다” 등의 상반되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지강민의 ‘와라! 편의점’은 논란이 진행되자 다른 내용의 만화로 교체 하였다.

그는 만화의 마지막에 “신하지 못한 판단으로 많은 분들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합니다. 앞으로 소재를 선택하고 표현할 때 더욱 심사숙고 하도록 하겠다”는 입장표명의 글을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