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변화하는 주류시장③] 술, 다가간다

이색마케팅 및 사회공헌으로 이미지 제고

2017-05-26     박동준 기자
[매일일보 박동준 기자] 주류업계가 최근 제품을 전면에 내세운 마케팅보다 이미지를 중시한 이색마케팅과 사회공헌 등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하이트진로는 지난달 ‘이슬톡톡 발그레 메이크업 파티’를 개최했다. 제품 콘셉트인 ‘기분 좋게 발그레’에 맞춰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했다. '이슬톡톡 블러셔 by 박태윤'을 공개하고 해당 블러셔를 활용한 메이크업을 소개했다.회사 측은 이슬톡톡의 타깃 소비층인 2030대 여성 소비자들의 관심사에 맞춰 마케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하이트진로는 이어 지난 7일에는 제3회 커플런 ‘이슬톡톡 너는 나의 봄’을 진행했다. 커플런은 커플들이 참가하는 이색 달리기 대회로 이날 참가자들은 이슬톡톡 TV 광고에 나온 '기분 좋게 발그레 댄스'를 함께 췄다.이강우 하이트진로 마케팅실 상무는 “주류업계 최초의 캐릭터 마케팅, 뷰티 마케팅 등 새로운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한다”고 말했다.오비맥주는 맥주 체험관으로 맥주에 대한 역사와 상식을 소비자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오비맥주 퇴임 임원들이 개업한 대학로 ‘비어할레’ 3층에 위치한 체험관은 연일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다.주류회사들의 건전 음주 권장캠페인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오비맥주는 지난 21일 서울시가 주최한 ‘2016 서울 가족한마당’에서 건전음주 연극 캠페인 ‘패밀리토크’를 상연했다.패밀리토크는 연극이란 문화예술을 접목한 가족 대화소통 캠페인으로 오비맥주가 지난해부터 공연을 진행 중이다. 연극을 통해 청소년 음주와 흡연, 게임 중독 등 가족 간 이슈에 대해 공론의 장을 만들고 해법을 찾아보자는 것이 기본 취지다.오비맥주는 연극 상연과 함께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부모 자녀 소통법을 담은 동영상을 제작해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연중 캠페인을 벌일 계획이다.오비맥주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방법으로 건전한 음주문화 조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위스키 업체 디아지오코리아도 지난 2009년부터 대학가를 순회하며 ‘쿨드링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쿨드링커 캠페인은 캠퍼스내 책임 음주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대학가 축제 기간에 쿨드링커 트럭을 운행하고 있다. 트럭에는 올바른 음주습관 수칙과 맥주·와인 등 다양한 술의 알코올 수치를 표기해 알리고 있다. 또한 효과적인 캠페인 활동을 위해 매년 50명의 홍보대사를 선발, 소속 대학에서 책임 음주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