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 ‘세계 어린이 도서실’ 개관식 개최

2017-05-29     김환우 기자
 
[매일일보]  고양시 주엽어린이도서관은 지난 27일 최성 고양시장, 국제 로타리 K. R. 라빈드란 회장, 2016 국제로타리세계대회 조직위원회(이하 HOC) 윤상구 위원장, 임효순 운영위원장, 시민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어린이 도서실' 개관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이날 개관식은 주엽어린이도서관 영어뮤지컬 동아리 J.E.M.(Juyeoup English Musical)의 축하 공연을 시작으로 HOC측의 경과보고, 도서실 조성 공로자에 대한 감사패 수여, K.R. 라빈드란 회장의 기념사, 고양시장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됐다.주엽어린이도서관 '세계 어린이 도서실'은 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의 고양시 개최를 기념해 '초아의 봉사'라는 국제로타리의 모토 실현을 위해 고양시에 기념 시설물을 남기겠다는 HOC측의 제안에서 출발, 주엽어린이도서관 2층 세계문화방(약 132㎡)에 약 1억 5천만 원의 인테리어 비용과 물품을 기부해 조성됐다.

도서실 내부는 해를 맞듯 새로운 책을 만나는 '책맞이터', 지역 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 기부단체 로타리의 이념을 담은 '로타리 홍보관', 로타리안들의 기증도서 코너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도서실 내부는 열람 책상을 없애고 크고 작은 바퀴 모양의 의자, 계단식 잔디를 연상시키는 바닥 등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며졌다.

'세계 어린이 도서실'을 더욱 특별하게 하는 것은 도서실을 채우게 될 도서 중 상당수가 이번 로타리세계대회에 참가하는 로타리안들의 기증도서로 채워진다는 점이다.
 10,000권 이상의 도서가 기증될 예정이며 기존 어린이도서관의 외국자료가 영미권 도서 위주로 이루어진 것과 달리 전 세계 로타리안들이 방문하는 만큼 다양한 국가의 도서들이 수집될 것으로 기대된다.

 K. R. 라빈드란 국제로타리 회장은 기념사에서 "로타리안들이 아이들을 위한 뜻 깊은 기념사업에 동참한 것에 감사하다"며 "특히 앞으로 로타리와 고양시가 함께하는 많은 사업들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 고양시장은 축사에서 "HOC에서 대회의 고양시 개최와 관련, 일산 호수공원에 기증한 벤치를 비롯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줄 수 있는 도서실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최고의 어린이 도서관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주엽어린이도서관 '세계 어린이 도서실'은 오는 6월 7일 정식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