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누리길 '2016 뚜르 드 디엠지' 대회 '성료'

2017-05-29     고상규 기자
[매일일보 고상규 기자] 경기 연천과 강원도 철원 DMZ 일대에서 열린 ‘2016 뚜르 드 디엠지(Tour de DMZ) 평화누리길 자전거퍼레이드’ 대회가 지난 28일 성료됐다.경기도와 강원도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강원도관광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총 2000여명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가했다. ‘뚜르 드 디엠지' 대회는 지난 2013년 정전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열려, 올해로 4회째 이어오고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평소 민간인이 출입 할 수 없는 금단의 땅인 DMZ를 자전거로 달리며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중요성을 되새겨볼 수 있는 행사였다.이날 행사에는 양복완 경기도 행정부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김성렬행정자치부 차관 등을 비롯한 경기도민, 강원도민, 북한이탈주민, 의정부·동두천·평택 등 경기도 주둔 주한미군 장병 200여명과 외국인 등 총 2000여명의 다양한 계층의 자전거 라이더들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철원 DMZ평화문화광장에서 출발, 백마고지역, 신탄리역, 신망리역을 지나 연천공설운동장에서 회차, 다시 DMZ평화문화광장까지 되돌아가는 약 62㎞를 달렸으며, 국방부와 군6사단의 협조로 민통선 구간 15㎞를 마음껏 달렸다. 이외에도 5사단, 6사단 군악대 공연, 웰컴 투 평창공연, 2018 평창올림픽 성공적 개최를 위한 경기도-강원도 공동협력 세리모니, 최다 참가 단체상 시상, 벨리 댄스, 가수공연, 경품추첨, 이벤트 등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됐다.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는 DMZ를 공유하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공동으로 개최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고 생각된다"며 "최근 어려움에 직면해 있는 남북관계를 새롭게 하고 DMZ가 앞으로는 평화와 번영, 그리고 통일과 화해의 땅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양복완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오늘 뜻깊은 행사에 2000명이나 되는 다양한 분들이 참석해 기쁘다. 오늘 행사가 단순한 자전거 퍼레이드가 아닌 계층과 세대, 이념의 장벽을 넘어 소통과 화합으로 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면서 “오늘 경기도와 강원도가 하나가 된 것처럼, 더 나아가 남북한 8천만 이 하나가 되는 통일한국의 시대가 하루빨리 오길 기원한다”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