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 비상! 영유아와 부모들 위생 관리 요구
2011-06-04 인터넷뉴스팀
[매일일보=인터넷뉴스팀]질병관리본부는 3일 국내 수족구병 환자발생 건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표본감시 참여 의료기관 92개소의 환자발생 보고 결과 20주차(5.9~5.15) 환자분율이 0.84%인 1116명으로 지난 주 0.66%(894명)에 이어 증가추세를 나타내는 등 최근 10주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지역별로는 광주 4.13%(296명), 충남 1.31%(119명), 울산 1.29%(44명) 순으로 발생했다. 연령별로는 1~3세에서 73%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수족구병 예방을 위해 전국 3만6000여 개 보육시설과 16개 시·도, 253개 보건소와 소아전염병표본감시에 참여하고 있는 민간 병·의원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홍보수칙이 담긴 리플렛 10만부를 배포했다.본부는 또 영·유아 뿐 아니라 영·유아를 돌보는 어른들의 손씻기 등 개인위생 강조와 되도록 환자와 접촉하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올해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사례는 13건으로 엔테로바이러스 양성이 10건이며,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9건으로 확인됐다.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에 의한 수족구병의 경우 합병증으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다.수족구병에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본부는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