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부산국제모터쇼] 권문식 현대·기아차 부회장 “2020년 28개 친화경차 라인업 갖출 것”

2016-06-02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현대·기아차는 2020년까지 28개 차종의 친환경차를 개발해 친환경차 시장에서 글로벌 2위를 달성하겠다.”1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 미디어 초청행사’에서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사진)은 “최근 일련의 사태로 그 어느 때 보다 유해한 배기가스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친환경차 28개 확대 계획은 지난 2014년 11월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로드맵을 최초 공개하면서 밝힌 22개 차종보다 6개, 올해 1월 아이오닉 신차발표회에서 공개한 26개보다 2개가 더 늘어난 수치다.이처럼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 라인업을 강화하며 발빠르게 대응하는 것은 최근 시장 상황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최근 디젤 배출가스 파문과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인해 국내외에서 친환경차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은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친환경차에 대한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 미래 지속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현재 현대·기아차는 이번 부산모터쇼를 통해 첫 선을 보일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K7 하이브리드를 포함 총 12개 차종의 친환경차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28개 차종이라는 목표달성을 위해선 향후 4년 이내 16개의 친환경차를 추가로 시장에 내 놓아야 한다.아울러 권 부회장은 현대·기아차가 2018년 1회 충전으로 320km 이상을 주행하는 전기차를 비롯 성능이 대폭 향상된 수소전지차 전용 모델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친환경 전용 모델인 아이오닉과 니로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도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모든 친환경차를 독자 기술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친환경차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이에 더해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선점하는 데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대한민국이 친환경차 강국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