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 특별기획 ④ 新 ICT 사농공상] 스마트 비즈니스, 오픈 플랫폼 시대 열다

프로슈머 등장…포털 기반 웹·앱 거래 시장 성장
온오프라인 경계 허물어져…O2O 서비스 주목

2016-06-02     이근우·나기호 기자
[매일일보 이근우·나기호 기자] 누구나 한 번쯤 제품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을 반영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 스마트 비즈니스의 오픈 플랫폼 시대가 열리며, 각계 기업들은 소비자 의견을 반영한 새로운 경영 이론을 펼치고 있다.국내를 대표하는 전자업체 삼성, LG는 물론 각계 기업과 일반 개인 사업자 등 자사 모든 제품이 시장에 출시 전 프로슈머(prosumer)의 까다로운 검토를 받아 의견반영을 연계해 대중에게 자사만의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매출까지 이어지고 있다.프로슈머는 생산자와 소비자를 뜻하는 합성어로, 생산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의미한다. 이는 인터넷과 통신매체의 발달로 기업과 제품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는 등 자신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있다.특히, 삼성과 LG전자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토대로 홍보 및 마케팅과 소비자 중심의 마인드가 상당히 짙다. 스마트폰-전자기기-생활가전 등 신제품 개발에 필요한 아이디어, 개선점, 제품명, 디자인에 참여할 수 있고 더불어 평균 매출 30% 이상 올리는 소비자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한편, 소비자들의 밀접한 생활공간을 연계한 온·오프라인(O2O) 서비스 경쟁도 치열하다. 스마트 비즈니스는 열린 공간의 모든 사업영역이 확대돼 매번 새로운 미래 신 먹거리가 탄생한다.2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O2O 서비스 시장규모는 지난해 15조원 규모에 달했으며, 점차 다양한 플랫폼 활성화로 향후 300조원 이상 규모까지 확대될 전망이다.O2O 서비스 시장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는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로 네이버는 쇼핑, 부동산, 윈도 시리즈, 네이버원룸 등 O2O 영역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카카오는 모바일 플랫폼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교통생활 앱인 택시, 버스, 대리운전, 내비 등에 이어 상반기 내 선보일 카카오 헤어샵과 하반기에 선보일 가사 도우미 서비스 카카오홈클린, 카카오주차 등 O2O 서비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이다.O2O 서비스 사업은 이동통신사들도 가입자 대상을 기반으로 한 앱이 확대됐다. SK텔레콤은 가족 커뮤니티 서비스 케이크와 370만명에 육박한 사용자를 보유한 스마트 내비게이션 T맵 등 대표적인 앱을 통해 고객 서비스 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KT는 빅데이터 기반을 둔 모바일 큐레이션 쇼핑서비스 쇼닥과 BC카드와 협업을 통해 선보인 스마트 지갑 서비스 클립 등으로 고객 몰이에 나서고 있다.LG유플러스는 통화연결음 전용 앱 뮤질벨링과 스포츠 분야 마니아층을 형성한 U+프로야구 앱을 선보이며, 프로구단의 정보와 분석 및 통계를 쉽게 확인하고 HD급 화질의 멀티플레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또한, 이통사들은 IOT 기술을 연계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비롯, 농가에 필요한 시설관리 제어가 가능한 스마트팜 등 통신기술을 넘나드는 ICT 기술을 연이어 선보이는 중이다.업계관계자는 “스마트 비즈니스 사업영역은 아직 무궁무진한 플랫폼이 잠재되어 있다”며, “앞으로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조합이 이뤄진 다변화 될 새로운 미래 신 먹거리 O2O 서비스 영역과 신생벤처-스타트업의 협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