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공양’ 문수스님, 다비식서 사리 24개 발견

2011-06-06     이한듬 기자

[매일일보]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하며 ‘소신공양’한 문수스님의 법구에서 사리가 다수 나온 사실이 전해져 경탄을 자아내고 있다.

문수 스님의 법구에서는 4일 밤 9시경과 5일 오전 8시 30분 경 등 두차례 습골과정에서 모두 24개의 사리와 치아 등이 발견됐다.지보사의 견월스님은 “불길이 2,500도나 되는 상황에서 치아 같은 경우는 다 녹아버리는데 치아 사리가 어떻게 나왔는지 모르겠다”며 “참 희한하다”고 감탄한 것으로 전해졌다.문수 스님은 지난달 31일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반대해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중지하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분신해 주위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문수 스님이 수첩에 적은 유서에는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 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