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내년말 완공

김해 진영읍~부산 일광면 총연장 48.8km '공사 순조'

2016-06-08     허수정 기자
[매일일보] 부산 근교를 한 바퀴 연결하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 공사가 2017년말 준공 목표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기존의 남해-중앙-경부-부산울산 등 4개 고속도로를 횡방향으로 교차하는 이 고속도로가 완공되면 부산 외곽도로 혼잡 해소는 물론 연간 1730억원의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된다.7일 한국도로공사와 고속도로뉴스 등에 따르면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는 지난 1992년 건설교통부에서 수립한 국가간선도로망 가운데 동서 9축의 마지막을 연결하는 구간이다.경남 진영읍에서 부산 기장군 일광면까지 총연장 48.8km 길이다. 이 노선 공사는 2008년 국가 30대 핵심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된 중요국책사업으로, 지난 2010년 11월에 착공됐다. 총 사업비 규모는 2조2520억원이다. 12개 공구로 분할돼 있는 공사 구간에는 모두 4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고속국도 제600호선'으로도 불리는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분기점 4개소(진영·대감·노포·기장), 나들목 4개소(진영·광재·금정·철마), 휴게소 2개소(진영, 김해)가 설치된다.특히 산악, 하천, 공장밀집지역 등 통과구간의 지형과 환경을 고려해 전체연장의 80%가 터널(14개소, 21km)과 교량(84개소, 18km)으로 이뤄진다. 부산외곽순환 고속도로 48.8km 중 김해시 상동면에서 부산시 일광면까지 28.2km 구간의 건설을 담당하고 있는 김해부산건설사업단은 올 연말까지 81%의 공정율을 목표로 세워놓고 공사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에는 도심지, 공장지대 및 산악 등 통과구간내의 다양한 지형과 문화적 특성을 반영한 경관설계와 신기술·신기술 공법이 적용되고 있다.김해지역 교량의 경우 옛 가야문화의 유물형상을 반영, 심미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가야토기를 형상화한 설창교·화포천교·감내교, 가야철기의 라인을 반영한 용덕천교, 가야금관의 곡선을 반영한 나전2교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만하다.특히 낙동강 횡단 9번째 교량이 될 낙동대교는 꽃 봉우리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이 고속도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부산신항, 강서 국제물류단지, 남항, 북항 등의 물동량과 광역도시권의 통과 교통량을 외곽으로 우회․순환시킴으로써 부산 교통의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