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특집] LG화학, ‘선제적 변화’로 지속 가능한 성장 만든다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 에너지·물·바이오 선정
2017-06-08 김백선 기자
[매일일보 김백선 기자] LG화학은 미래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 집중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LG화학은 어떠한 경영환경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중장기적 신성장동력 분야를 선정하고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 기술기반 사업 확대 및 R&D분야 강화 등 철저한 미래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LG화학 박진수 부회장은 지난 3월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개최한 기자간담회를 통해 중장기적 미래 변화 방향으로는 에너지(Energy), 물(Water), 바이오(Bio) 분야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에너지·물·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로 해당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화학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인 성장 기반을 더욱 단단하게 다져나가겠다는 전략이다.구체적으로, LG화학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EP(엔지니어링플라스틱)와 SSBR(고기능 합성고무) 등 친환경 차량용 소재, 기존 배터리의 기술적·이론적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혁신 전지, 열전소재 및 연료전지용 소재 등 에너지분야 사업과 △올해 400억원을 투입해 청주에 2호라인을 증설할 수처리 RO필터 등 물분야 사업을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적인 사업으로 육성하고 △바이오 분야에서는 M&A를 포함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LG화학이 이번에 선정한 미래 분야는 지속적인 인구 증가 및 신흥국의 GDP 성장 등에 따라 향후 큰 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분야다.실제로 미국의 싱크탱크로 불리는 국가정보위원회에서 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0’ 보고서에 따르면 2030년까지 에너지(Energy)는 50%, 물(Water)은 40%, 식량(Food)은 35% 등 큰 폭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 향후 이 분야에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LG화학은 이러한 큰 방향성 안에서 해당 분야 사업의 R&D강화, 생산능력 확보, M&A 등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강력한 성장 드라이브를 육성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LG화학은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미래 친환경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손꼽히는 전지 사업과 수처리 사업에서 글로벌 시장 선도를 본격화 한다.먼저 LG화학은 대표적인 친환경 차량으로 손꼽히는 전기차 시장에서도 20여곳에 이르는 글로벌 완성차업체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LG화학이 현재 공개 가능한 주요 고객사는 한국의 현대·기아차를 비롯해, 미국의 GM, 포드, 유럽의 폴크스바겐, 르노, 볼보, 아우디, 중국의 상해기차, 장성기차, 제일기차, 체리기차 등이다.현재 LG화학은 한번 충전에 320Km(킬로미터) 이상 갈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으며, 글로벌 완성차업체와의 기술 협력을 통해 5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배터리도 수년 내 개발할 예정이다.LG화학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시장의 핵심 기술인 ESS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이와 관련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세계 1위 ESS 기업인 AES Energy Storage와 ESS 분야 사상 최초로 ‘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강력한 기반을 구축했다.또한 LG화학은 지난해 8월 전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RO필터 단독공급 계약을 체결, 글로벌 수처리필터 시장 선도를 본격화하고 있다.아울러 LG화학은 늘어나는 연구인력에 맞춰 연간 R&D 투자 금액을 확대하고 인원도 충원할 계획이다. 연간 R&D 투자는 지난해 6000억 규모에서 2018년까지 9000억원수준으로 50% 이상 확대하고, R&D 인력도 지난해 3400명 수준에서 2018년까지 1000여명을 늘려 4400명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